서울대입구 근처에 한번쯤 가봐야지 했던 곳 중 한곳인데 이제사 가본다. 면하고 만두 모두 직접 하신다고 하는데, 메밀국수와 메밀칼국수, 그리고 왕만두 주문.
메밀국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판모밀인데, 양이 꽤 많다. 무엇보다 육수와 겨자, 갈은 무와 파가 따로 주어져서 취향에 맞춰 제조하고, 양도 조절할 수 있다. 메밀면은 생각보다 탱글탱글해서 좋았고, 육수도 메밀면과 같이 먹기에 좋은 농도였다.
메밀칼국수는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에 먹으니 참 좋더라. 바지락도 다 손질되서 나온터라 편하고, 전분기있는 국물이 뭔가 내 속을 코팅해주는 느낌이랄까. 간은 충분하지만 칼국수용 양념장 자체도 맛있어서 안 넣을 수가 없다. 칼국수 맛집이네.
다만 칼국수의 경우 메밀면의 향이나 식감 등의 특색을 느끼긴 어렵다보니 굳이 메밀보다는 1천원 저렴한 일반으로 시켜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완면 후 남은 국물 마무리하는데 양념장까지 넣다보니 감칠맛이 과해져서 그런가? 혀가 좀 저릿저릿하더라.
왕만두는 5개가 나오는데, 이걸 보니 괜히 도선재가 생각나네. 암튼 먹는데 치댄 고기를 씹는 식감이 확 나더라. 그래서 직접 만드신건가 싶어서 여쭤본건데 결론은 맛있음. 칼국수 양념장에 먹어도 맛있음.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선 식사류는 현금결제하면 1천원 할인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현금결제를 하니 만두를 제외하고 국수류는 1천원 할인된 6천원에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되니 가성비 되게 좋은 듯.
암튼 만족스러웠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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