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한번 올렸었는데,
오랜만에 또 방문하면서 올려본다.
메뉴판은 당시와 변한 것은 없었고,
이 날은 고추짜장과 사천탕면, 깐풍기를 주문했다.
사실 여기의 대표메뉴는 차돌박이짬뽕과 탕수육인데
이전에 맛있게 먹었본터라 새로운 게 궁금하더라.
내부는 이렇게 5테이블이 있는 정도로 크진 않다.
1인 체계주방인지라 손님이 몰릴 경우에는
약간 서빙이 지연될 수 있는 점!
기본찬은 단무지와 짜사이, 양배추초절임이 나온다.
먼저 깐풍기 등장.
탕수육과 마찬가치로 면튀김이 바닥에 깔려있는데,
면튀김이 라면땅 같은데 기름이 좋았는데 고소하다.
하나씩 계속 빼먹어도 맛있음.
그리고 튀김이 그 위로 올라가 있는데,
고추, 파, 팽이버섯 등으로 구성된 소스와
살짝 매콤할 듯 하면서도 간장의 향이 사악 올라온다.
막 반죽옷을 입힌 다음 튀겨서 바삭하고,
약간 매콤한간장치킨같다.
고추의 매콤함도 좋고
튀김옷 안에 찹쌀이 있어서, 꿔바로우같은 쫄깃한 식감도 있다.
탕수육와 깐풍기로 튀김류는 다 괜찮겠구나 싶고,
이제 다음엔 볶음류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조금 먹고있다보니 사천탕면과 고추짜장도 나오고...!
사천짜장은 간짜장처럼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온다.
짜장소스가 꽤 많은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너무 맛있어보이네.
짜장소스의 점도? 농도? 도 너무 뻑뻑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묽다는 생각도 안 든다.
오히려 면에 굉장히 잘 스며든다고 해야하나.
슥삭슥삭 비비는데,
내용물이 꽤 실하다.
소스양도 많고.
단맛보단 감칠맛과 재료의 아삭함이 더 돋보였고,
고추짜장이란 칭호답게 매콤하다.
특히 면이랑 먹을 때 고추향이 사악 올라오고,
소스가 많지만 짜지가 않은 점이 참 베스트였다.
마지막 사천탕면.
국물은 맑은데 매콤하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고추가 듬뿍 들어가있다.
재료도 푸짐하다.
새우, 주꾸미, 소라, 음.. 문어인지 오징어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것.
그 외 애호박, 청경채, 버섯류, 죽순, 양파 등등.
맛은 약간 진한 칼국수?
혹은 굴짬뽕의 늬앙스가 나는데 깔끔하다.
짬뽕은 미분감이 좀 많은 듯한 진함이었다면,
이건 맑고 깔끔하면서 진한?
다만 생각만큼 매콤하진 않아서 조금 아쉽.
암튼 차돌짬뽕도 정말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이게 좀 더 내 취향이었던 듯.
총 7개의 메뉴 중 실패가 없었던
참맛집이다.
한담 : 줄서서 먹는 신용산 항정살맛집 (0) | 2021.04.29 |
---|---|
동무밥상 : 이북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합정 평양냉면맛집 (0) | 2021.04.28 |
오징어촌 : 처음 먹어본 갑오징어회... 이런 맛이었구나 (0) | 2021.04.26 |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 : 일본인이 운영하는 건대입구 오코노미야끼 찐맛집 (0) | 2021.04.24 |
만양순대국 : 소머리국밥도 맛있는 순대국집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