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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 : 일본인이 운영하는 건대입구 오코노미야끼 찐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4.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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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한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

금요일 7시에 갔는데,

대기 9팀에 50분 얘기하더라...

위치가 애매한터라 어딜 가기도 뭐하고...

살면서 처음으로 장시간 웨이팅을 해본다.

그래도 웨이팅 어플이 있어서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어서

굳이 가게앞에 있을 필요는 없었는데,

어딜 가기도 애매한 위치, 시간이라 기다려본다.

순서가 다가오면 메뉴판을 주고

미리 주문해놓으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돼지오징어타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우스지, 돈메이야키 주문했다.

그리고 일본인분들이 하시는 곳이다보니

기본적인 의사소통 외에

조금 낯선 부분이 있는데,

앉으면 술을 시킬 수 없다는 얘기가...?

말이 안된다 싶으면서도

괜히 불안해서

병맥주 하나와 가쿠하이볼 하나,

술 안 마시는 친구는 우롱차(냉) 으로 주문.

(다른 테이블을 계속 살펴보니 주문은 계속 가능하더라.)

내부는 이렇게 5개 테이블 뿐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오래 걸리는 점도 있고,

아무래도 여성고객분들이 많다보니

식사시간이 더 걸리는 부분도 있다.

(남녀차별 이런 거 아닙니다...)

매장 내부에 있는 메뉴판.

샷추가도 가능한데,

굳이 난 추가는 하지 않고 기본 가쿠하이볼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선 카운터 옆에 열쇠가 있으니

챙겨가셔야 합니다.

50분 얘기했지만 결국 1시간 15분? 만에 자리 착석.

자리마다 철판이 놓여져있고,

곁들여먹을 시치미와

오코노미야끼소스 2종이 비치되어 있다.

매장 우측 넓직한 철판에서

고객에게 내어질 메뉴들이 조리되고 있다.

병맥주는 굳이 사진까진...

하이볼과 우롱차가 나오는데,

우롱차는 저렇게 캔으로 나오니...

수제를 기대하셨다면 그 기대 버리시길 바라고,

가쿠 하이볼은 레몬향과 함께 생각보다 밸런스가 좋았는데,

안 시켜봤으면 좀 후회했을 법한?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다.

먼저 나온 돈메이야키.

(돼지고기계란말이)

그리고 뒤이어 금방 나온 우스지.

돈메이야키는 신기하게도 연탄향이 나는?

늬앙스의 계란말이인데,

보이다시피 속이 약간 반숙 느낌이다.

고기는 큼직큼직하게 들어있는데,

에피타이저로 굉장히 좋다.

우스지는 시치미와 후추가 뿌려져있는데,

사실 그 맛이 다라고 해도 무방하다.

양배추와 파, 스지, 곤약이 있는데,

각각의 식감을 즐기기엔 좋은,

가벼운 술안주로 인지하는 게 좋겠다.

개인적으론 소주를 팔면 딱 맞을 듯한 안주같네.

먹다보니 나온 야키소바.

에피타이저 덕분에 굉장히 금방 나온 느낌인데,

혹 한번에 입장하게 되면 주문이 꽤 밀릴 수 있으니

에피타이저 개념의 가벼운 메뉴는 꼭 시키는 걸 추천.

숙주와 양배추, 돼지고기, 오징어가 기본으로 들어간

야키소바는 사실 크게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그래도 뭔가 그 특유의 간장소스향이 있어서

나름 매력있었던 메뉴.

아쉬운 부분은 오코노미야키소스를 곁들이는 것으로!

음... 초점이 약간 나간 줄 몰랐는데,

마지막으로 나온 돼지오징어타마 오코노미야키.

오징어도 생각보다 들어있고,

무엇보다 돼지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가쓰오부시 밑에 숨겨져있기도 하지만,

반죽 안에도 돼지고기가 있어서

오히려 잘 안 잘리기도 하는데,

겉부분은 좀 간간하지만

속부분이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하다.

뭔가 계란함량이 높을 것만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었던 친구 말로는

일본 본토에서 먹었던 것과 똑같다고 하는데,

난 그것까진 모르겠고...

왜 일본을 갔을 때 이걸 안 먹었을까..

암튼 개인적으론 살면서 먹은 오코노미야키 중

가장 맛있게 먹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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