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만양순대국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채비하고 이동했다.
사실 모둠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2차를 간다고 해서
결국 이전과 같은 미니고기세트를 주문했네.
오랜만에 와서 발견한 것은
이제 소주는 4천원이다!
근데 사실 3천원이 말이 안 되는 가격이었지...
(작년 11월? 12월? 엔 3천원이었다.)
이 날의 찬은 요로코롬
김치, 깍두기, 장아찌, 깻잎지가
준비되어 있다.
근데 이 중에서 깻잎지가 상당히 맛있다.
순대, 머리고기, 밥 모든 것하고 다 잘 어울린다.
내가 늦다보니 친구가 찍어놓은 미니고기세트.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 맛있고,
가성비 참 좋다.
근데 이 날 유독 느껴진 것은
순대에서 약간 팔각같은 향이 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
지난번엔 왜 못 느꼈을까 흠.
친구들은 먼저 도착해서 순대국을 먹던 중이었고,
나는 지난번에 안 먹어도 소머리국밥을 주문.
고기찍어먹을 양파소스도 저렇게 따로 내어주신다.
당면이랑 고기도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국물은 맛보니 맛있는 설렁탕의 느낌.
감칠맛도 염도도 나에겐 적당해서
바로 밥 말아먹고 싶었지만,
우선 고기가 많으니 술이랑 함께 좀 즐기기로.
간장소스가 약간 달달한 편인데,
와사비랑 섞어서 찍어먹으니
술안주로 참 좋으네.
순대국에 넣는 부추도 넣어서 먹어봤는데,
베이스가 탄탄하니까 오히려 잘 어울린다.
뭔가 진한 양념을 느끼고 싶다면 순대국,
그리고 조금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머리곰탕,
이렇게 시켜먹으면 될 듯 싶다.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술안주로 하라고 내어주신 서비스.
미니고기에는 없는 염통과 허파, 간을 내어주셨는데,
간이 너무 맛잇네.
다음에는 꼭 모둠수육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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