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쇼쿠도 : 좋은 기억 갖고 다시 한번 방문한 신림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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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맛있게 먹고나서

2번 더 재방문하면서

새롭게 먹은 메뉴들을 리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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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약간 바뀌어 있었는데,

2번째 재방문했을 때 찍은 메뉴판으로

시메사바 입고되었다고 해서 급하게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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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번째 재방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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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가자미식해가 기본안주로 나오는데,

이번엔 너무 배고파서 아예 메뉴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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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의 김밥과 가자미식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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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자체가 고소하고 간간한데,

거기에 무가 들어간 가자미식해를 올려먹으니

진짜 충무김밥 먹는 느낌.

​

근데 진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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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뉴는 모듬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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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등심, 고로케가 나오고,

돈가스소스와 타르타르소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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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는 감자, 호박, 야채, 카레 고로케가 있다고 하시는데,

이 중 랜덤으로 2종류가 나온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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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감자고로케와 카레고로케가 나왔는데,

부드러우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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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둘 다 잘 어울리긴한데,

타르타르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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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큰 임팩트 없이 무난하다.

소스는 타르타르소스가 훨씬 잘 어울림.

​

돈가스는 좀 의외였는데,

사진으로 잘 보일지는 모르겠는데,

가브리살같은 부분도 포함되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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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은 부위를 사용하고 계셔서 좀 놀랐다.

소스는 확실히 돈가스소스가 잘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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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날 못 먹었던 관자버터구이.

역시 냄새가 미쳤다.

 

버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뒤집어 주시는데...

이 냄새에 안 홀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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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관자도 금어기에 들어가서

메뉴가 없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먹게 되어 참 기쁘구나야.

​

버터향이 미친 듯이 맛도 강하다.

개인적으로 버터를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나에겐 조금 과한데,

남은 가자미식해와 먹으니 조합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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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레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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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츠나베를 먹을까 했는데,

혹시라도 다음에 위스키 한병 갖고와서

먹으면 잘 어울리지 않겠나 싶어서

카레나베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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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카레나베에는

골드카레를 고기육수에 풀어서 사용하신다는데

가리비, 주꾸미, 새우, 게 가 들어가서 그런가?

카레맛도 강하지만 해물맛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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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맛이 진한 듯 시원하고,

뭔가 개운한 게 신기한 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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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서비스로 주신 슈토크림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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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셔서

조금 궁금했던 참이었는데,

이리 주시니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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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자체가 꽤 진해서 좋았고,

슈토(참치내장젓갈)하고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꿀이 넘사벽... 꿀과 치즈의 조합은 정말 사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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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은 끝나가고,

근데 계속 술은 마시고 있으니

마지막에 나온 계란후라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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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매번 갈 때마다 서비스를 받고 있었네.

그만큼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이리 챙겨주시니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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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가 입고되서

시메사바 판매가 가능하다는 인스타 피드를 보고

부리나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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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맞이해준 가자미식해.

이 날은 밥은 약간 고두밥의 식감이었고,

식해는 좀 익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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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약간 새콤해진 맛 때문인가

또 한번 가자미식해를 주문할 뻔 했다.

입맛 확 돋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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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사바 절이는 시간이 아직 조금 더 필요하다 하셔서

그간 참아왔던 모츠나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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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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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과 두부, 양배추, 부추,

마늘, 페페론치노, 숙주, 느타리버섯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있는데,

기본 육수 맛은 뭔가 고기국물인지 뭔지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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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미 맛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재료들의 맛도 우러나면서

맛이 꽉 채워진다.

​

사장님께 여쭤보니 닭육수라고 하시는데,

육수 다 이렇게 다르게 하시면...

관리 너무 힘들 거 같은데 대단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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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담긴 맛간장도 내어주셔서

​

대창도, 야채도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네...

스키야키, 카레나베도 좋았지만

모츠나베가 원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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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우동사리가 기본포함되어있다고 하셔서

거진 다 먹었을 때 우동사리 넣어먹는데,

이 집 나베는 다 우동사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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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밥도 시켜서 죽처럼 먹기 시작..

끝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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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열무김치도 내어주셔서 먹는데,

이건 그냥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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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있어도 밥 그냥 먹을 거 같은데,

육수에 졸인 죽이랑 먹으니 더 맛있네..ㅠㅠ

또 먹고 싶다.

​

이 날의 주인공이었던 시메사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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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만원에 판매하시는데,

이번에 구입하신 게 가격이 좀 있어서

3.2만원에 판매중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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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사바만 한점 먹어보는데,

막 절임이 끝난 상태라서 그런지

확실히 지난번 4일 숙성된 거 대비

굉장히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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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장님의 말씀으론

제철보단 약간 살이 무르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이 근처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시메사바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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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일 채소와 깨, 간장과 함께 먹으니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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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몰랐는데,

카스가 갈색병이 아닌 투명한 병으로 바뀌었더라.

​

괜히 더 시원해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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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사바 다 먹어갈 때쯤 나온

서비스 특A급저염백명란구이.

​

이러니 술을 더 마실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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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하고 오이는 진짜 찰떡궁합인 듯 싶다.

메뉴명대로 생각보다 짜지 않았고,

마요네즈와 고추까지 있다보니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게 너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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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안주로 주문한 시샤모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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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안주였던만큼 술도 좀 올랐던 상태라

확대사진은 초점이 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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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다시피 알도 꽉 찬 게

이 자체로도 고소한데,

마요네즈까지 찍는 순간 꼬쏘함이 되는 느낌

​

맥주나 쏘맥으로 간다면 강추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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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나온 메뉴들도 있다보니

얼추 대부분의 메뉴를 먹어봤는데,

다 평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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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한번 가볼만한 곳이었다고 했다면,

이제는 가봐야할 곳이라고 하고 싶은 이자카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