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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맛거리 : 김치피자라면 이래야지. 막걸리 술술 들어가는 김치피자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3.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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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이었나...?

당시 이곳 사장님이 전통주를 널리널리 알리고자 하셔서

주기적으로 전국에 있는 전통주를 구하시며

정말 혜자스러운 시음회를 진행해주셨었는데,

문득 그 때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내가 위치한 벽면쪽에 3테이블,

그리고 그 외 자리들.

벽면에 쌓인 빈막걸리, 술병들...

추억이네.

근데 냉장고가 생각보다 휑해서 여쭤보니,

삼일절 때문에 아직 다 안 들어왔다고...

(방문일자 3/3)

결국 이 날 칠곡막걸리와 금정산성은 주문 실패.

이곳의 시그니처메뉴는 김치피자.

그래서 김치피자 주문하고,

첫술로 배다리막걸리 주문.

기본 찬으론 샐러드가 나오는데,

사실 막걸리 마시는데 있어서

안주는 크게 필요가 없응게...

비주얼 오졌다.

김치피자라고 해서 피자에 김치를 얹는 게 아니라

김치전 위에 피자토핑을 하는 것인데,

모짜렐라치즈 외에 체다치즈도 얹어져있고,

그 외 올리브, 피망, 베이컨, 옥수수 등이 올라가 있다.

근데, 올리브 때문인가?

피자스러운 향도 분명하고,

김치맛도 잘 나는 게

굉장히 밸런스 좋은 김치피자다.

김치피자하면 항상 토핑에 김치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조합 중 베스트.

치즈 늘어나는 거 오똔데 오똔데.

사실 김치전만 먹으면 아쉬울 맛인데,

오히려 그래서 이 치즈토핑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듯.

집에서 꼭 한번 해봐야겠다 싶은 메뉴.

다음 메뉴는 오삼불고기.

이 날이 삼삼데이라는 핑계로

그냥 겸사겸사 고기 먹으려고..

굉장히 자글자글 끓고 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약간 바닥에서 양념이 타는 듯한 향이 나더라.

서둘러 뒤적여주고,

먹어보는데 밥이 생각나는 맛이다.

그래서 결국 밥 시켜서 비벼먹음... ^^;

크게 특별하진 않으나

약간 달달하고 진해서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좋은 맛이다.

막걸리 여러병 시켜먹었는데,

그 중 여기서 제조하는 딸기막걸리가 있어서

마지막 술로 시켜봤다.

예전에 신촌에 있는 연대포 라는 막걸리집에서

과일막걸리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는데,

과연 어떨런지...?!

냉동딸기의 산미라고 해야하나?

그것과 딸기향이 어우러지는데...

밸런스 무엇?

역시나 달달하지만 진짜 맛있다.

마무리하기에 정말 좋은 술이네 이거.

기대를 안 했는데,

이 날 먹은 술 중 가장 만족스러워서 당황.

이 날 먹은 술이

1. 배다리막걸리 : 쌉쌀한 맛에 탄산이 들어간 정통의 강자

2. 대대포막걸리 : 유기농쌀로 만든 막걸리에 은은한 벌꿀향

3. 덕산막걸리 : 만화 식객에 나온 오래된 양조장에서 생산된 막걸리

4. 경주법주쌀막걸리 : 도정한 쌀을 사용해 순하고 부드럽고 깔끔한 맛

5. 소백산만찬주 : 청와대 만찬주. 단맛 & 바디감 & 청량감 밸런스가 좋다.

6. 골목막걸리 :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온 대전 청년몰 그 막걸리

7. 딸기막걸리 : 국산 딸기 100%, 1L ₩9,000.

였는데,

배다리막걸리 설명이 잘 되어있지만,

사실 덕산에 좀 더 어울리는 설명이다.

쌉쌀한 맛도 탄산도 덕산이 더 강했다.

대대포는 정말 꿀막걸리의 느낌이었고

더불어 굉장히 부드러웠지만,

한편으론 바디감은 많이 약한 느낌.

경주법주쌀막걸리는... 내가 담근 술의 향의 느껴지는..

쌀향이 생각보다 선명하고, 다만 알콜향이 조금 강했다.

소백산만찬주는 조금 달았지만,

정말 밸런스 좋더라. 만족.


정말 오랜만에 간 곳이었고,

칠곡막걸리를 못 먹어서 아쉽지만,

김치피자는 정말... 짱맛이다.

다음에 또 오면 감자피자를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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