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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 진영면옥 : 오랜만에 방문한 나의 최애 평냉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3.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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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뉴를 다 먹어봤고,

리뷰도 했기에 포스팅은 안 하고

개인적으로 즐기고 있던 중이다.

설 전에 방문했을 때

사장님께 손님인 내 입장에선 좋긴 하지만

왜 추가사리는 금액이 없는지 여쭤봤었는데,

안 그래도 지금 고민 중이라 하시더라.

그래서 가게 더 오래 갈 수 있도록 받으셨으면 좋겠다 하며

잠시 얘기를 이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메뉴판에 변화가 생겼다.

짠.

막걸리가 생기고,

곱배기와 사리추가 금액이 추가되었다.

같이 자주 오는 친구가 오면 꼭 막걸리를 시켜먹는데,

그 때마다 앞에 있던 가게에서 사오셨는데,

찾는 손님들이 더 있었던건가?

이제 아예 메뉴판에 넣으셨네

처음 온 친구가 있어서

흑돼지수육 1판 시킨다.

최근에 처음 오는 친구들 있으면

돼지수육, 양지수육, 녹두전 다 시키는데,

시작은 돼지수육으로 하면 참 좋더라.

왜냐면 새우젓과 마늘, 고추, 쌈장이 있기 때문에

술안주가 더 늘어나는 기분.

살코기가 약간 뻑뻑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지.

금요일 오후 7시에 방문하니 자리가 다 비어있었는데,

7시 15분? 정도부터 손님들이 급격하게 몰리더라.

그래서 혹시라도 양지수육 부위가 부족할까

얼른 주문하면서 녹두전도 같이 주문.

먼저 나온 녹두전.

여전히 녹두전 특유의 고소함도 잘 살아있고,

바삭하니 맛있다.

그리고 녹두전 다 먹어갈 때 쯤 나온 양지수육.

이 날의 양지수육은 이렇게 3가지 부위였고,

난 사실 양지수육의 요 야채들,

쑥갓, 파, 버섯 모두 향긋하니 참 좋다.

일반과 곱빼기의 차이.

예전에도 사리추가하면 많이 주셨지만,

돈 받으시면서 양을 더 늘어난 것 같은데...?

행복합니다. 행복해...

친구 맛보라고 비냉도 하나 주문.

사실 이 집에 오면 제일 좋은 게

평양냉면 육수, 양지수육 육수, 비냉 육수

세가지를 비교해서 맛 보여줄 수가 있다.

이전에 포장해오고 냉장고에 식혀서 맛보니

양지곰탕의 육수와 평양냉면 육수가 동일했는데,

이렇게 확인한 이후로 갈 때마다 모두 다 같은 육수이나,

온도, 재료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느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중.

원래 여기가 맛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렇게 알려주니 처음 먹는 친구들은 좀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평양냉면은 육수 먼저 드링킹하고 추가하는 것이 매너.

항상 냉면을 너무 빨리 주문해서

수육과 냉면을 동시에 먹었는데,

오랜만에 선주후면했더니 만족감이 더 높더라.


이 날 옆에 온 테이블에서는 계속

"와 진짜 맛있다 이게 평양냉면이지"

라고 하시던데,

우선 맛있는 건 맞다.

개인적으로는 우선 평양냉면류라면 크게 취향을 안 타는 편이지만,

보다보면 을지파니, 필동파니 등등

그 안에서 또 각자의 취향이 있다보니 참..

이 곳 염도가 약간 있는 편이라서

입문자들이 와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듯 싶다.

지금까지 다녀온 곳들 중 입문자에게 좋을 코스라면

우래옥 → 을밀대 → 진영면옥 정도?

사실 염도순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간간하고 육향이 진할수록 입문자들이 좀 더 다가오기 편하기에.

근데 사실 진영면옥은 반칙인게,

양지수육 때문에, 냉면이 아니라도 와야한다.

그리고 먹어보고 안 맞으면 국밥 먹으면 되지!

암튼 진영면옥은 정말 나에게 있어선 사랑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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