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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광명사거리] 정인면옥 : 평냉러라면 알고 있을 광명의 절대강자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0. 10. 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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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여행 후 귀가길에 들린 곳으로, 여의도 정인면옥을 시작으로 오류동 평양냉면을 거쳐 드디어 방문했다.

(여의도 정인면옥과 오류동 평양냉면은 안 간지 반년이 좀 넘은 상태라 추후 다시 방문할 때 리뷰를 올릴 생각이다.)

본래 광명 정인면옥의 사장님이 여의도에 새로 개업하며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었고, 여의도 정인면옥과 오류동 평양냉면은 가족관계다 라는 말들이 있는데, 대놓고 문의한 적은 없는지라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다만 스타일이 비슷한 것은 사실이고, 그렇지만 맛은 또 묘하게 다르다.

암튼! 정말 고대했던 방문이었고, 사실 당시에 여행의 여파로 술이 좀 덜 깼는지 혀가 약간 무뎠는데, 먼저 나온 면수는 그런 컨디션에서도 굉장히 구수하더라. 냉면 드실 준비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혀의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

메뉴는 우선 냉면과 차돌박이수육 소자, 녹두전, 그리고 나눠먹을 들기름 메밀면 하나를 시킨다. 오류동과 같이 주문이 들어가면 면을 뽑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시간이 걸리네.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수육이 나오고, 녹두전이 나왔다.

차돌박이수육은 점당 약 1200원 정도로 계산이 되는데, 돼지고기제육을 그 정도로 파는 곳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봤을 땐 가성비가 나쁘진 않다. 하지만.... 이 날의 패착은 5명이서 소자를 시켰다보니 순삭이었다는 것. 암튼 차돌이라서 그런지 식감도 부드럽고 겉에 붙은 기름기덕에 사르르 넘어간다.

 

녹두전은 여의도 정인면옥과 동일하게 삼겹살이 올라가 있는데, 여의도는 뭔가 기름지고 느끼했다면, 여기는 고소하다. 이건 또 먹고싶네..

이후 나온 냉면은 우선 육수를 한모금 드링킹하고 적셔지지 않은 면을 먹었는데, 아... 직접 만드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더라. 굉장히 촉촉하면서도 심심한데, 이 면이 육수에 담겨지니 참 ... 맛있네. 다른 것에 신경 안쓰고 면과 육수에만 신경쓴 느낌? 그리고 다른 곳 대비하여 고명으로 있는 고기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다.

 

들기름메밀면은 들기름하고 김하고 어우러지니 좋더라. (사실 이 조합이면 면이 아니라 밥으로 먹어도 맛있긴하지..) 근데 계속 먹기에는 조금 느끼할 수 있고, 냉장고에 붙어있던 먹는 법을 보니 간장을 조금씩 첨가해서 입맛에 맞게 먹으라고 되어있다.

요린이는 이런 말을 잘 따라해! 적혀있던대로 간장을 넣으니 기름짐이 덜해지고 오히려 풍미가 살더라.

요린이 성공!

근데 고기고명하고 면하고 같이 싸먹는 건 1+1=1 의 느낌이다. 별로 어울리진 않으니 그냥 따로 먹기를.

개인적으로 3군데 중에선 냉면만 보면 광명이 제일 좋았다. 오류동과 여의도는 광명보다는 쫄깃함이 강해서 많이 먹으면 조금 턱이 피곤한데, 광명은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더라. 다만 오류동 평양냉면이 조금 더 저렴하고, 또한 조금 더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인지라, 오류동을 더 가게 될 거 같지만... 암튼 너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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