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근방에 있는 봉천중앙시장에
순대 오마카세라 불리우는 곳이 있어 방문해봤다.
근데 네이버에 암만 검색해도 잘 안 나오더니,
가게명을 살골로 등록해놓으셨네... ㅠㅠ
중앙시장 안에 순대국밥집이 여러군데 있는데,
이번에 방문하고 나니 다른 집들도 쪼까 궁금해지는디,
이건 다음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고,
우선 이 날의 목적이었던 산골로 들어간다.
자리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테이블 8개 + 바 6개의 좌석?
혼밥하기엔 바가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바에 착석해봐야지.
메뉴는 이렇게 되어있다.
안주류 가격이 너무 저렴한 듯 한데,
우선 친구 한명 기다리면서 모듬만 먼저 주문.
기본 상차림.
김치가 신김치와 묵은지 2종류로 나오는데,
모듬을 시켜서 묵은지를 주셨던 것 같다.
왜냐면 다른 테이블엔 묵은지 대신 깍두기가 있길래..
사실 묵은지가 나와서
김치는 막 담근 건 줄 알았는데,
기본김치도 신김치 ^^;;;
덕분에 묵은지의 색깔을
더 분명히 느껴서 좋았다.
먼저 나온 머릿고기.
모듬은 머릿고기 + 내장부속물 이 나온다.
고로 한접시가 더 나온다는 것인데,
머릿고기는 차갑게도 먹을 수 있으니
바로 나온다.
머릿고기를 먹다보니
따뜻하게 쪄내신 내장부속물 등장.
오소리감투, 암뽕, 소창, 순대, 허파, 간, 귀 등 다양하다.
양이.... 이게 15,000원이라니...
사실 흠잡을 것도 없고
흠잡을 수도 없는 가격과 퀄리티다.
머릿고기는 묵은지랑 싸먹는 게 제일 맛있었고,
부속물은 새우젓도, 소금도 다 맛있었다.
먹으면서 식사를 시켰는데,
어쩌다보니 순대국, 내장탕, 닭곰탕 다 시켰네.
주문할 때 다대기 넣는 것 때문에
매운 거 좋아하냐고 물어보신다.
우린 모두 콜.
이거는 내장탕.
소창, 오소리감투, 암뽕 위주로 들어있는데,
엄청 얼큰하다.
왜 매운 거 잘 먹냐고 물어보셨는지 이해가 되네.
이것은 순대국.
순대와 머릿고기로 구성되어 있고,
보다시피 들깨를 더 팍팍 들어가서 구수하다.
내장탕과 기본 육수는 같은 듯.
고로 이건 닭곰탕.
가격 생각해보면 고기 정말 많다.
껍질도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난 닭껍질 사랑하니까 너무 좋음.
이 날 먹어본 바로는 다대기는 무조건 넣는 걸 추천.
모듬으로 먹은 머릿고기와 부속물들이
맛있어도 많이 먹으면 약간 속이 느끼할 수 있는데,
다대기 진짜 엄청 얼큰해서 다 씻어내준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국밥 중에선
닭곰탕이 제일 좋았는데,
사실 다 맛있었다.
닭곰탕은 그냥 개취일 뿐.
저렴한 가격에 양 넘치게 먹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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