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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부도] 유가네칼국수 : 닭갈비집인 줄 알았더니 이게 무슨 일? 구글 고평점의 칼국수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 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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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친구가 찍어보내준 사진이다.

대부도라는데, 날씨는 유독 추웠고,

마침 폭설이라고 할만큼 눈이 내렸기에 펼쳐진 전경.

30년을 넘게 살아가면서

이런 전경을 본 기억이 있었나 싶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서해로 출발.

월미도로 왔는데....

기대한 전경은 전혀 없고

미세먼지 덕분에 시야도 뿌옇더라.

근데 이 뿌연 전경과 다르게

그 반대편은 아직 뭔가 얼어있는 느낌은 있어

대부도에 희망을 갖고

차이나타운에서 식사하려던걸 취소하고

대부도로 출발했다.

 

대부도를 진입하는 방파제 쪽에

얼음바다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었으나,

친구가 보내준만큼은 아니었고,

사실 차를 중간에도 애매해서

쭉 달라보니 눈이 오더라.

그렇게 눈을 즐기며 맛집을 찾다가

발견하고 방문한 곳이다.

구글에서 평점 4.6으로 굉장히 높은 점수대더라.

기대하면서 입장.

별도의 메뉴판은 없고,

벽면에 붙은 메뉴로 주문해야하는데..

칼국수 하나와 해물파전 하나 주문.

평소였으면 칼국수 두개와 해물파전 하나지만

요즘 양이 줄었다.........................

왜일까..... 대체 왜지..........

주문 후 돌아보니

이런 문구들이 눈에 띄는데,

칼국수는 15분 이상 걸린다는 선전포고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더라.

입구 쪽에는 고객의 후식용으로

커피와 칡차가 준비.

칡차는 어머니께서 드셔보셨는데,

조금 달다고 하시네

그리고 그 밑에는

더불어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은지

전자레인지도 있더라.

다만 나의 눈을 가장 사로잡은 건

이 부분.

대부도는 이렇게 막걸리를

무한리필 곳들이 있더라.

반대로 보리밥을 주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아니었다.

결국 어머니 모시고 가놓고는

난 막걸리를 먹었고...

차키는 그렇게 어머니에게...

불효자는 웁니다...

셀프코너 덕에 기본찬이 깔리기 전

갓김치와 배추김치, 장아찌가 나온다는 걸 알아차렸지.

어머니께 차키를 맡긴 불효자는

바로 조막걸리를 한주전가 가득 담아오고...

찬에 대해 먼저 얘기하자면,

갓이 이렇게 달달한 줄 왜 몰랐을까 싶네.

암튼 향긋하고 달달한 갓김치와,

아삭하면서도 매콤한 배추김치가 인상적이었다.

칼국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공지가 되었고...

파전이 먼저 나왔는데,

비주얼 무엇?

순간적으로 피자인 줄...

새우가 어쩜 이리 가지런해 ㅋㅋㅋ

그냥 먹어도 맛있고,

장아찌 얹어먹어도 맛있다.

데코도 데코인데, 전 자체가 맛있다.

사실 대부분 밀가루로만 두껍게 된 곳들이 있는데,

단호박, 양파, 당근 등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있어서

달큰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해물은 보이는 것처럼 새우와 오징어가 있고,

바지락도 들어있어서 제대로 된 해물파전이네.

리뷰를 훑어보면 가격 대비 작다는데...

작다는 기준도 잘 모르겠거니와

난 그간 봐왔던 곳들을 보면 정말 적정가라고 본다.

어찌보면 밀가루가 아닌 재료로 채워져있어

풍성하다는 느낌이 강했달까?

먹다보니 칼국수와 곁들일 다진양념 등장.

근데... 1인분인데 양이 왜 이렇게 많은거지?

진짜 칼국수 1인분, 파전 1개 시켰는데,

배터지는 줄 알았다.

암튼 칼국수로 다시 돌아와서,

우선 가장 큰 매리트는 깐바지락이다.

껍데기가 없어서 굉장히 먹기 편하더라.

그리고 두번째는 단호박.

애호박이 아닌 단호박이 들어가서

국물이 맑지 않고 약간 노랗다.

면도 쫄깃하니 맛있었고,

면과 감자 때문인지 국물에 전분기가 확실한데,

감칠맛도 적당하고, 간도 적당하다.

또한 단호박의 달큰함과

바지락의 시원함이 공존한 맛이랄까?

저 다진양념도 먹어봐야지 싶어

앞접시에 칼국수 덜어서 비벼먹어보는데,

와... 엄청 칼칼해진다.

저 양념 꽤 맵네.

근데 기본 맛은 전혀 해치지 않고,

정말 칼칼하게만 해줘서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넣어야할 듯.

텁텁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국물에 전분기가 있어서인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급하게 간 곳이지만,

만족도는 정말 높았던 곳.

이 집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여러분칼국수 라는 곳을 간다는데,

다음엔 거기를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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