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서면맛집 문화양곱창 : 부산하면 양곱창 아입니까?!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3. 7. 26. 18:39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서면역 부근에 위치한 문화양곱창 입니다.

 

4년전 부산에 왔을 때 처음으로

남포동 백화양곱창을 가봤었는데요.

백화양곱창 정말 맛있었는데,

소금 먹고 양념 먹고 마지막 볶음밥까지 먹으니

저에겐 좀 기름지더라구요.

김치만 있었어도 딱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으면서 그래도 맛있었다~

라면서 기분 좋게 서울로 왔는데요.

다녀오고 다른 친구와 얘기하는데,

그 친구가 문화양곱창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특히나 여기는 볶음밥이 아니라

김치주먹밥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아.. 여기구나?! 싶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다음에 부산을 온다면 꼭 가보리라!

하고는 있다가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좌우로 해서 자리가 마련되어 있구요.

좀 놀랐던 건 사실 이런 곳 오면

모든 사장님들이 우리한테 와 우리한테 와 잘해줄게!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정해놓은 곳 있는지 물어보시더니

저기 앉으세요 하면서 다른 구역을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보아하니 매일매일 순번을 바꿔가며

순차적으로 안내해주시는 듯 한데,

굉장히 좋은 시스템인 듯 합니다.

진심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메뉴판이 따로 있진 않고

벽면에 투박하게 적혀있는데,

제가 그걸 따로 안 찍어놨네요... ^^;

그래서 보이는 사진이라도 올려놓고

문구로라도 적어보자면...

모듬 : 국내산 200g 20,000원

특양 : 뉴질랜드산 150g 20,000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모듬과 특양의 비율을 어떻게 해서 주문할까 고민하는데,

사장님께서 모듬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차피 중량도 모듬이 더 많았고,

다양하게 먹어야지 싶어서

그냥 모듬으로 요청드렸습니다.

 

기본주류인

소주와 맥주는 5천원으로 통일되어 있구요.

참고하실 부분은 여기도 카드결제가 안 되고

현금결제 or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이건 좀 많이 아쉽네요.

 

먼저 내어주신 기본세팅입니다.

 

산고추절임과 쌈장,

쌈채소가 나오는데,

당근, 적근대, 상추, 깻잎, 알배추, 당귀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당귀 진짜 좋아하는데

와...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백화양곱창과 문화양곱창의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이 불인데요.

백화양곱창은 연탄불에 구워주시는데,

여기는 그냥 가스불에 구워주시네요.

 

주문이 들어가고 나니 양념을 먼저 제조하시고

김치냉장고에 있던 내장류를 꺼내 담아서

양념에 버무려주십니다.

근데 중간에 옆집에서

파인애플 좀 빌려달라고 하시는데,

저 양념 만들 때 넣으셨던 노란색 액체를 주시더라구요.

안 그래도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 노란색 액체 등이 있어서

저게 다 뭘까 싶었는데,

노란색 액체가 파인애플인 걸 알고 나니

초록색은 키위인가? 싶었는데,

암튼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내장류에 양념이 배는 동안

남은 준비를 마저 해주시는데,

불판에 감자와 마늘, 팽이버섯을 올려주시네요.

 

그리고 팽이버섯 위에 부추까지 올려주신 다음

내장류도 올리고

전체적으로 한번 더 양념을 뿌려주십니다.

이건 개별적으로 나눠주신 소스인데,

약간 새콤한 양념초간장이었네요.

 

백화양곱창도 그렇고

여기는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아기새마냥 굽는 걸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합니다.

 

기다리다보니 염통 먹으라고 하셔서

먼저 먹는데 괜찮네요.

개인적으로는 간장소스보다

쌈싸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

구워주시는 걸 보고 있다보니

애초에 세팅하실 때 먼저 익는 순으로 놔주셨네요.

염통이 제일 먼저 익으니 가장 앞쪽에,

곱창은 가장 오래 걸리니 사장님 쪽에!

염통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양과 대창 먹으라고 하시는데요.

사실 대창의 경우 죄짓는 마음으로 먹는건데,

사장님께서 열심히 기름을 제거해주시더라구요.

구워주실 때 생각보다 잘 타던데,

그렇다보니 타서 제거하시는건지,

기름이 안 좋으니 제거하시는건지는 몰라도

암튼... 이 부분은 다소 아쉬웠네요.

 

양은 결대로 씹히는 식감이 좋았구요.

 

그 사이 사장님께서 곱창을 손질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 곱창 먹어보는데 와...

곱창 이거 대박이네요.

곱이 다 꽉꽉 차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처음 채워주신 한판은 금방이죠.

다시 한번 판 채워주셔서 먹었는데,

역시나... 양이 안 찹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2인분만 추가할까?

얘기하고 있는데,

원하는 부위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저희는 곱창으로만 2인분 추가했습니다.

근데... 추가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맨 처음 저희가 주문한 양이

4인분이 아니라 5인분이더라구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2인이 오면 3인분, 3인이 오면 4인분,

이런 식으로 1인분 추가해서 나오는 게 기본이랍니다.

어차피 고기 같은 경우도 수율이 50~60% 되니

당연히 양은 안 차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미리 말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

뭔가 좀 기분이 그랬네요.

 
 

암튼 이렇게 곱창 새로 구워주시는데,

서비스로 염통 조금 챙겨주셨구요.

 

잘 구워진 곱창을 먹기 전

감자 먹어보는데 아주 기가 멕히네요.

팽이버섯도 리필받았는데,

채소들 다 맛있었습니다.

제 사랑 당귀도 리필받았고,

상당히 많이 주셨지만 토끼 마냥 냠냠 하면서

다 먹고 나왔네요... ㅎ

 
 

중간에 밥도 먹을래 물어보시길래

볶음밥인 줄 알았는데,

아....? 그쵸.

여기는 김치주먹밥이죠?

참기름과 김가루 넣고 비빈 밥에

김치를 싸서 주십니다.

 

원래 싸서 바로 입으로 넣어주시는데,

친구들의 초상권을 보호하고자...

 

음... 근데 사실 이 주먹밥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보다는 많이 덜 했네요.

물론 탄수화물이 들어가니 좋긴 했는데,

고소함+새콤함+김+밥 이구나 하는,

뭔가 맛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진 않는 느낌? ㅎㅎ..

암튼 저는 바로 먹는 것보다

불판에서 좀 더 구워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

백화양곱창과 비교해본다면

문화양곱창은 양념이 너무 약하달까요.

양념의 맛이 분명 존재하긴 해서 맛을 받쳐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와 미쳤어!!! 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이점이었던 불...!

백화양곱창의 경우 연탄불이다보니

연탄향이 은은하게 배어들면서

전체적인 퀄리티가 확 올라간달까요?

물론 문화양곱창도 내장류의 신선도가 좋아서

잡내 없고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곱창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살짝 아쉽긴 했는데,

다른 리뷰들 보니 많이들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제가 백화양곱창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보니

이게 좀 더 아쉽게 다가온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문화양곱창과 백화양곱창의 가격차가

2배 가까이 나는 걸 보면 나쁘지 않았다 싶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인데, 혹 가성비를 고려하신다면

문화양곱창 먼저 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문화양곱창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제 취향은 백화양곱창이었다~ 인 걸로! :)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