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당곡역맛집 신림맛집 신림정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2. 11. 19. 10:41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당곡역 1번 출구 쪽에 위치한 신림정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30년전쯤? 자주 오셨던 곳이니

그 이상은 된 곳일텐데요.

성시경님 유튜브에 나온 후로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들려봤습니다.

한동안 웨이팅도 참 많았다는데,

제가 간 날은 마침 한자리 비어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네요.

 

가게 내부로 들어와서 보시면

바로 오른편에서 고기 손질을 해주고 계시구요.

그 옆 쇼케이스에는 1차 손질 후

숙성 중인 고기들이 보입니다.

 
 

그리구 왼편으로는 룸들이 있었구요,

중간 편엔 홀이, 그리고 가장 끝에는

제가 앉은 자리+단체석이 있었네요.

 

 

우선 메뉴판이구요.

이 날 안창살은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간바지살과 꽃살,

그리고 꽃등심과 생고기(육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주류 가격은 다른 곳 대비,

신림 내에서도 꽤 비싼 편이라

이 날은 소맥없이 소주로만 시작했네요.

 

친구가 5분 정도 먼저 도착했던 상황인데,

자리 배정 후 바로 기본상 차려주셨구요.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국물류는 콩나물선지국인데,

묘하게도 조개로 맛을 낸 듯한 시원함이 있습니다.

솔직히 눈 가리고 국물만 멕인다면

맑고 시원한 조개육수라 생각할 가능성 92.7%!!

 

그리고 불판에 올려진 전은

다진양파가 주를 이루는데 달큰하니 괜찮았네요.

김치는 묵은지와 갓김치가 나오구요.

 

계란말이는 안에 어두운 재료가 있길래

표고버섯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고기였네요.

고기 손질하고 생기는 짜잘짜잘한 고기들이

다 여기로 들어가는 듯 합니다.

근데 사실 그렇다고 별 특별한 건 아니었구요.

왼편에는 마늘, 고추, 그리고 젓갈류가 있었는데요.

 
 

젓갈류는 갈치젓 토하젓 밴댕이젓 이 나옵니다.

사실 갈치젓은 황석어젓인 줄 알았네요.

 

먼저 나온 생고기 입니다.

보기만 해도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찰기가 미쳤네요.

엄청 탱글탱글하면서도 쫀득거리는 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소금도 좋지만 육사시미용으로 나온

이 고추장소스가... 진심 제 취저였네요.

초장 아니고 고추장+마늘+참기름 인데

고추장이 너무 맛었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구이용 고기들도 나왔는데요.
하얗게 서리가 핀 것 같은 마블링을 자랑하는 게 꽃살이구요.

 

위쪽에 있는 게 간바지살,

아래쪽에 있는 게 꽃등심입니다.

간바지살이 뭔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토시살이라고 하네요.

암튼 나온 고기들 전체 다 비주얼은 합격이구요.

소기름 하나를 같이 주시기 때문에,

우선 기름으로 불판 한번 싹 닦아서 코팅시켜 줍니다.

 

그리고는 간바지 먼저 구워주고요.

 

먹어보는데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소고기 먹고

오호... 괜찮네?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요즘은 마블링 많아서 사르르 녹는 것보단

식감 있고, 육향 진한 게 좋은데,

딱 그런 류의 부위였구요.

 

이어서 꽃등심을 구워서 먹어보는데,

꽃등심은... 애매하네요.

간바지살 다음으로 먹어서 그런지

고소하다기보단 기름지다는 느낌에 가까웠구요.

 

이건 꽃살인데,

친구의 원픽은 바로 이 꽃살이었습니다.

마블링만 보더라도 분명 꽃등심보다 더 기름기가 많았는데,

기름지다는 느낌보단 고소하다라는 표현이 훨씬 더 와닿구요.

고기의 육질이 느껴지면서도 부드럽고 연합니다.

마치 고급스러운 너비아니를 먹는 느낌?

싫어할 사람이 없겠다 싶은 부위였네요.

 

이건 갈비살과 생등심이구요.

 

생등심은 꽃등심 대비 확실히 기름기가 덜 해서 좋으나

그렇다고 또 굳이 사먹을 정도는 아니었네요.

너무 친숙한 맛이랄까요?

 

갈비살은 괜찮았구요.

질기지 않으면서도 씹는 재미도 있어서

등심류보단 훨씬 맛있게 먹었네요.

구이류 에서 제 개인 만족도 순으로 적어보자면

간바지살 > 꽃살 > 갈비살 > 등심류 였습니다.

 

식사류도 주문해봐야겠다 싶어서

생고기비빔밥과 소고기된장찌개를 주문하려 했는데,

생고기비빔밥을 시키면 소고기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네요.

그래서 생고기비빔밥만 주문했구요.

생고기비빔밥에는 무생채와 콩나물, 상추, 김, 고기가 들어 있구요.

깨소금이 뿌려진 상태에서 마지막에 고추장을 뿌려주시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약고추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암튼 고추장 짱...!

그리고 밥은 조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된장찌개는 기대했던 것보다 진한 맛은 없었던,

그냥 간간한 된장찌개였구요.

대접에 밥 넣고 슥삭슥삭 비벼보는데,

밥보다 재료가 더 많습니다.

 

밥이 적어서인지,

혹은 양념이 적어서인지는 애매하지만,

건강한 맛이네요.

마치 밥이 들어간 샐러드를 먹는 것 같은?

그리고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헷갈리는데,

암튼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젓갈류가 있다보니 공기밥 따로 시켜봤는데,

기대보단 밥하고 그리 어울리진 않는 것 같네요.

 
 

역시 밥에는 된찌+김치가 최고...!

 

먹다가 다시금 메뉴판을 보는데,

혼 이 뭔가 싶어 찾아보니

사과증류주였더라구요?

처음에 봤으면 딱 좋았을텐데,

자리가 끝나가는 중에 봤던지라 고민하다가...

이렇게 된 거 육회까지 먹고 마무리하자 하며,

주문해봤습니다.

마셔보니 증류주의 향+사과의 묵은 향이 나는데,

전체적인 뉘앙스는 물탄 듯 밋밋해서 좀 아쉽더라구요.

근데 먹다보니 점점 무뎌지면서 향만 즐기게 되던 묘한 술이었습니다.

 

육회는 다진마늘, 소금, 참기름 으로 무쳐내신 듯 한데,

고기가 두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해서 술안주로 딱입니다.

육사시미는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다면,

육회는 안주를 먹는 느낌?

처음부터 시켜드시는 것보단

고기 온전히 다 드시고 마지막에 술과 함께 먹는 것이

최적의 포지션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술을 끄적끄적 먹다보니

이모님께서 리필해주신 기본국물인데

이것도 참 술하고 잘 어울립니다.

너무 시원해서 해장되는 느낌...? ^^;


 

처음 들어왔을 땐 워낙 바쁘시다보니

이모님들께 말 걸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조금 한적해지고 나니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가격대가 있긴 한데,

한우집 대부분의 가격대이 이렇지 않나요?

저는 크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았구요.

다만 술은 동네 특성상 조금 비싸다고 느껴졌네요.

아, 그리고 공기밥은 2천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쉬웠던 건

저는 젓갈류를 어떻게 먹어야 할 지 감을 못 잡겠더라구요.

고기랑 먹자니 너무 향이 세서 고기를 죽이는 느낌?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암튼 뭔가 대접해야하는 자리가 있다면

다시금 방문할 의사 있구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