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최근에 한번 소개해드린 적 있는
현쇼쿠도이자카야 입니다.
매장 외부사진은 이번에 안 찍어서
지난 번 사진으로 대체하구요.
지난 번 포스팅 때 제가 조만간 방문할 것이다 했는데,
이렇게 금방 방문했습니다.
현쇼쿠도 같은 경우 현쇼쿠도에서 주류 이용을 한다면,
콜키지가 무료인데요.
그간 현쇼쿠도를 자주 가면서도
사실 콜키지 이용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친구 생일차 만났던 거라
정말 오랜만에 술 좀 갖고와봤네요.
우선 메뉴판을 보니 청어카츠라는 메뉴가 새롭게 나왔더라구요.
하지만 이 날은 주문하지 않았구요.
광어+시메사바 세트를 주문하려 했는데,
이 날 시메사바가 없다고 해서,
광어+연어 세트에 우니한판 주문했습니다.
첫번째 주류는 사케인데요.
키호츠루 벨벳 준마이긴죠 나마 입니다.
720ml, Alc 14.4%, 정미율 50%
원래 카메이즈미 준마이긴죠 나마겐슈 CEL-24 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전에 구매했던 곳에서 CEL-24 소매판매가 중단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뉘앙스 3가지 추천 받았고, 그 중 고른 사케이구요.
마셔보니 나마인지라 탄산기가 있으나 그리 세진 않구요.
은은한 산미와 더불어 약간 달달하면서도, 바닐라향이 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오일리한데,
이 오일리함과 단맛이 마치 망고의 단맛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음 술은 글렌피딕 오리지널인데요.
사실 구매하는 과정에서 이것과 15년의 차이를 여쭤봤는데,
하필 당시 계신 주류마켓 직원분도 잘 몰랐다는 게 함정이었네요.
그래서 잠시 서서 찾아보니
글렌피딕의 유산으로 남겨졌던
"1963 더 오리지널"의 레시피 및 숨겨져 있던 오크통 원액을 바탕으로
스트레이트 몰트 역사의 진정한 맛을 재창조한다
라는 글들이 보이는데 대체 이게 뭐냐고...
우선 더 찾아볼 시간도 없었고 해서,
친구와 상의 끝에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가격은 20만원선이었구요.
나중에 여유있을 때 다시 찾아보니
싱글몰트위스키로 유명한 글렌피딕에서도
예전에 블렌디드위스키를 제조했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시장의 트렌드가 블렌디드위스키였던 1960년대에,
글렌피딕에서 과감하게 싱글몰트위스키를 출시했는데,
그 당시를 기리기 위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63이라는 숫자는 1963년 을 뜻합니다.)
2015년 국내에는 딱 1963병만 출시될 예정인데,
아직까지 판매가 되는 걸 보면...
이후에 또 입고가 된 것이겠죠?...
아니면 아직도 다 팔리지 않은...?
개인적으로 글렌피딕은 싱글몰트위스키 중에서도
하이볼에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이 날 샷으로도 먹어보고 하이볼로도 즐겨봤습니다.
샷으로 먹었을 때는
싱글몰트에서 느껴지는 강한 개성과, 화사한 과실의 느낌은 적었구요,
블렌디드에서 느낀 밸런스가 느껴지면서,
굉장히 부드럽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굉장히 우디하지도 않은 게,
싱글몰트와 블렌디드의 중간단계인 것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밋밋하다 싶으면서도 굉장히 잘 들어갑니다.
이 날 마신 친구들은 다들 대만족했네요.
하이볼의 경우 레몬슬라이스와 함께
글렌피딕 1 : 토닉 2 정도로 먹으니 괜찮았구요,
저는 글렌피딕 1.3 : 토닉 2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
물론 토닉은 따로 사가지 않고 주문해서 이용했습니다.
이제 메인으로 돌아와서 먼저 나온 우니 한판입니다.
밥과 연어알, 무순, 오이, 궁채, 청어알, 김, 같이 나오구요.
우니 참 오랜만이네요.
4년전? 그 때 처음 우니를 제대로 접해봤는데,
가격대 대비 복불복이 가끔 있다보니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메뉴인데요.
이 날의 우니는 시원함보다는 묵직한?
약간의 쌉싸름함이 있지만 괜찮았구요.
개인적으로는 오이와 우니의 조화가 참 좋은 듯 합니다.
그 와중에 기본으로 주시는 가자미식해&밥 이구요.
완도숙성광어+연어사시미 세트이구요.
이 날의 광어는 굉장히 핑크핑크했네요.
연어도 정갈하게 나오구요.
저는 연어 시킬 때 이렇게 양파와 홀스래디쉬소스?
그냥 마요소스라고 할게요...
소스종류 너무 많은데 정말 구분하기가 쉽지 않...
암튼 이거 안 나오면 연어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연어를 양파와 크래커,
그리고 이 마요소스와 함께 먹는 거라고 배웠던터라 ^^;
결론은 현쇼쿠도에는 이 양파와 소스가 함게 나와서 참 좋다~ 였구요.
아나고튀김 너무 맛있어서 또 시켜먹는데,
이번에는 소금도 나오더라구요.
구성은 여전히 장어와 장어뼈가 나오구요.
고구마, 고추, 김 튀김이 나옵니다.
이전에 없던 소금에 한번 찍어먹어보는데,
맛있는 돈카츠는 소금에 찍어먹잖아요?
아나고튀김도 소금이랑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소스를 내어주시는데요.
덴뿌라소스인데 한번 먹어보라고 하시네요.
약간 달달한 장국소스 같은데,
연해서 푹 찍어도 되구요.
전 개인적으로 간장마요 보다
소금하고 덴뿌라소스가 더 좋더라구요.
이 날은 2차로 왔던터라,
여기까지 먹고 슈토크림치즈를 마지막으로 주문하구요.
서비스로 받은 절임토마토&딸기샤베트입니다.
절임토마토도 원체 잘 하시는데,
지난번 맛있게 먹은 딸기샤베트까지...
아주 입가심 제대로 되었네요.
이건 청어사시미인데요.
같은 날은 아니고...
다른 날 다른 친구들과 와서 시켜봤습니다.
청어의 기름기 때문인지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녹네요 .
아무래도 청어는 약간 비릴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초생강 곁들이시면 해결되죠.
청어와 함께 먹으라며 김도 주셔서 이렇게 싸먹기도 했네요.
최애메뉴인 나가사끼짬뽕도 주문했는데,
지난번엔 처음에 약간 연한 듯 했는데,
이 날은 육수 나오자마자 딱 먹기 좋은 정도였어요.
이 메뉴는 청어카츠구요.
분명 청어카츠인데 저는 왜 카츠산도를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시켜놓고 나왔을 때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튀김옷은 뭔가 과자 닭다리의 식감에 비슷했는데
아무래도 청어 자체가 기름기가 많고 부드럽다보니
이렇게 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마요소스에 찍어먹으니 튀김옷과 청어, 소스까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었네요.
이건 마지막에 서비스로
신메뉴 출시예정이라며 주신 메뉴였는데요.
숙주볶음? 이 이렇게 계란으로 덮여있었네요.
그리고 맛은.... 기억이 안 나요...
맛있게 먹은 기억 뿐이네요... ㅎ...
사실 이 때가 4차였는데...
딱 이 부분에서 기억이 사라졌어요...
나중에 메뉴로 출시되면 시켜먹고 꼭 포스팅하겠습니다...!
2번에 걸쳐 방문하며
오랜만에 먹은 메뉴들도 있었고,
신메뉴들도 있었는데,
언제나 실망하진 않는 곳이구요.
무엇보다 매장 주류도 이용한다면
콜키지프리인 점은 정말 좋네요.
자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전 그래도 소주가 제일 좋아서 :)
암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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