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고기맛집 제주연탄고기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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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목동역 1번 출구쪽에 있는 제주연탄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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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목동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친구한테 옮은건지 멜젓이 있는 곳만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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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젓이 있는 곳을 빠르게 찾는 방법은

역시 "제주" 혹은 "근고기" "흑돼지" 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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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이 답답할 땐 고기 앞으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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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일렀던터라

아직 손님은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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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오른편에서는 사장님이 고기 손질 중이셨는데,

뒤에서 고기 초벌도 바로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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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시간은 5~10분 소요된다고 적혀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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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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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과 불고기 2종, 그리고 오징어불고기와

고불이 라고 해서 고추장불고기+볶음밥인 메뉴가 있는데,

그렇다보니 고추장불고기를 시키는 것보단 고불이를 시키는 게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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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리에 보면 이렇게 먹는 법이 있어서

그대로 생오겹살 먼저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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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계란찜도 주문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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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테리어는 손님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제 눈에는 돼지와 술병만 보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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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시(화장실)는 외부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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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벽쪽을 추천드리는 게

벽쪽 기둥쪽마다 이렇게 핸드폰 충전단자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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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찬이 세팅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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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을 제외한 찬은 깻잎지와 백김치, 오이양파장아찌 였구요.

이 중에서 오이양파장아찌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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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류는 멜젓과 쌈장,

그리고 앞접시에 놓여있던 파절임소스가 있었는데,

파절임소스의 경우

별도로 나온 파를 소스에 담가먹는 방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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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젓은 굳이 졸이지 않아도 충분히 꼬릿하고

맛도 진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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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으로 나왔던 김치콩나물국은 육수 진하고 얼큰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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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은 보이는 것처럼 거친 듯 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간과 감칠맛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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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된 오겹살이 불판 위로 올라왔구요.

불판에서 조금 더 구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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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다 구워지면

먹는 법을 가르쳐주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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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기를 멜젓에 담가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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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지 준비하고, 파절임 올려주고,

멜젓이 푹 담가놨던 고기를 올려서 먹으면 된다고 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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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에겐 좀 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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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파절이와 함께 쌈싸먹는 게 베스트였구요,

애초에 오겹살 자체가 맛있어서

그냥 멜젓하고만 먹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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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금도 따로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는데,

요청하면 준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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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오징어 연탄불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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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많지 않아서 다 먹을 생각이었고,

그런 와중에 주문하는 순서가 있길래 맞춰서 달라고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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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간장불고기 이후로 나올 줄 알았는데,

먼저 나와서 조금 놀랐는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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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전 오삼불고기 같은 형식을 생각했었는데,

나오고 나서 아차차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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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아서 다행이면서도 조금은 아쉬웠는데,

그 아쉬운 부분을 연탄향이 채워줍니다.

이 날 먹은 메뉴 중 연탄향과의 시너지가 가장 좋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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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 세팅과 너무 언밸런스했던 접시였네요.

갑자기 집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접시 바꿔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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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징어불고기와 함께 오겹살을 먹어보는데,

오겹살의 비계부분이 오징어와 섞이니

약간 입안에서 진득진득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겹살의 육향과 육즙의 존재감이 강한 덕분에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진 않고,

오징어불고기의 연탄향이 잘 어우러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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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간장불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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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은 초벌 이후 불판에서 한번 더 굽지만,

불고기류는 다 익혀서 나온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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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 파채 깔아주시고나서,

불고기를 올려주신 후

파향이 배게끔 골고루 섞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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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불고기는 파절임과 같이 먹으라고 하시는데,

확실히 간장불고기 자체가 약간 심심한 타입이라서

파절임소스에 찍어먹어야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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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파절임소스가 약간 달큰하면서도 간이 센 편이 아니라서

소스에 듬뿍 찍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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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로 먹는 것보다는

불판에서 파가 익은 다음 먹는 게

파향도 그렇고 단맛도 더해져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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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이는 밥이 다 볶아진 상태로 나와서

불판에 올려주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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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치즈를 저렇게 산처럼 쌓아주시고나서

천천히 녹게끔 펴주시다가 마지막에 섞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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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이는 상추쌈싸서 먹으라고 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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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치즈 라서 그런지 확실히 그냥 먹으면 조금 간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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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연탄향이 밴 고추장양념과 치즈가 섞이니

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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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 때 나왔던 오징어불고기는

오겹살과 간장불고기를 거쳐

고추장불고기와도 콜라보해서 먹어보는데,

확실히 고추장불고기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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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잘게 썰어서 같이 밥에 볶아먹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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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멜젓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매리트있는,
멜젓이 맛잇는 집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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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오겹살과 고불이가 가장 좋았네요.

그리고 계란찜 추가하실 경우에는

고불이와 함께 하시는 게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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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