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림역 고기맛집 일품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2. 3. 1. 08:00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역 패션문화의거리 부근에 위치한

일품 이라는 고기집 입니다.

 

음... 멜젓 먹으러 온 곳인데요 :)

평이 꽤나 좋은데 특이한 건 멜젓이 아니라 멜조림을 파네요.

임시영업시간은 2시부터 9시까지,

아마 지금은 10시까지겠죠?

그리고 정상영업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새벽 2시까지인가 봅니다. :)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대기자 관련 기기가 있구요.

내부는 이렇게 길게 자리가 잡혀있고,

그 안에 한두자리 더 있었네요.

괜찮아 "청춘"이니까 즐기자 "인생"

네 즐길게요 "고기"!

사실 이 네온문구는 원래 있던 인생고기 라는 고기집 창가에 있던 것인데,

일품으로 새롭게 오픈하면서 가게 내부로 옮겨놓으셨네요.

사장님은 동일하십니다.

 

메뉴 보아하니 고기로는 장난 안친다

이 느낌이네요.

추천메뉴 여쭤봤는데,

메뉴판에 나와있 듯 가브리살과 목살 추천해주셔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대파멜조림을 주문했네요.

자리에는 옆에 수저와 컵, 물티슈와 티슈,

그리고 자리에는 불판과 불판이 놓여져있는데요.

원래는 다른 곳처럼 테이블 자체 불판을 사용했는데,

여러모로 고객과의 소통에 불편함이 있어

가게 리모델링 하면서 기존 불판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새로 구매한 불판으로 사용하신다고 하시네요.

암튼 먼저 이렇게 한상이 차려지는데

와... 정말 깔끔하네요.

기본찬으론 파김치와 명이나물, 쌈무,

백김치와 야채무침과 파무침이 나오는데요.

상추과 깻잎이 같이 버무러진 야채무침은 조금 새콤한 타입이었구요,

직접 담그신다는 파김치는 김치만 먹으면 고춧가루의 풋내가 살짝쿵 있지만,

고기와 먹으면 대파의 매콤함과 단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근데 사실 다른 것보다 이 소스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함초소금, 와사비, 쌈장, 갈치속젓, 저염명란젓 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원래는 명란젓 대신 가리비젓인데 최근에 명란젓 퀄이 좋아서

이렇게 명란젓으로 제공해주신다네요.

뒤이어 대파멜조림도 나왔구요.

음... 나올 때는 분명 멜젓의 향이랄까요?

그 젓갈 특유의 꼬릿함이 느껴졌는데,

막상 먹으니 그 꼬릿함은 사라지고

그냥 매콤달콤한 쌈장조림같습니다.

멜젓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솔직히 이건 추천드리지 않으니 참고하시구요.

얘기나누다가 보니 사장님께서 가리비젓도 내어주셨는데요.

이 날 제 원픽은 바로 이 가리비젓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가브리살과 목살 나왔는데요.

접시에도 물기가 있는 걸 봐선

접시채 냉장보관을 하는건가 싶네요.

숯도 잘 달궈졌으니 이제 고기 구울 준비는 끝났구요.

여기는 직원분들께서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고기에 대해서는 일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래도 고기 두께가 있어서

굽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추가주문할 때는 이런 부분들 감안해서

조금 일찍 주문해야겠네요.

가장 먼저 내어주신 것은 목살인데요.

첫점은 개인접시에 놓아주시고

그 외는 이렇게 바깥쪽으로 내어주십니다.

첫점은 소금에 한번 찍어먹어보라 하셔서 먹는데

고기가 굉장히 연합니다.

두께가 꽤나 두툼한데도 이렇게 연한 걸 보면

숙성도 잘 시키시고, 굽는 스킬도 대단하신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 목살은 저염명란 혹은 가리비젓과 먹을 때 베스트였는데요.

목살의 부드러운 식감과 부드러운 명란이 만나니까

명란의 감칠맛이 목살에 스며드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 부드러운 식감이 별로라고 하실 경우에는

가리비젓과 함께 먹었을 때 가리비젓의 식감이 더해져서

이 또한 재밌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가브리살인데요.

가브리살도 처음에 소금과 먹는 걸 추천해주시구요.

확실히 살코기쪽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있는 비계쪽은 쫄깃하니 참 맛있네요.

가브리살은 가리비젓도 좋았지만

무난하게 소금이나 갈치속젓도 잘 어울렸어요.

버섯은 대파멜조림에 찍어먹어보라시는데,

그냥 소금에 찍는 게 더 맛있었구요.

이건 추가로 주문한 차돌된장찌개입니다.

이상하게 국물류가 땡겨서 주문했구요.

이게 3천원이라고 할 정도로

고기 양이 꽤나 많은데요.

보아하니 차돌박이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섞여있어서 고기가 푸짐했네요.

된장찌개 자체도 깔끔한 뉘앙스였는데,

고기가 넉넉한 덕분에 육수의 진함도 적당하니 딱 좋았습니다.

이건 꼭 시켜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음은 항정살과 삼겹살입니다.

역시나 이것도 구워주시구요.

항정살 같은 경우 처음에 한점 내어주시는데,

일품에서 지향하는 굽기 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먹어보니 그 항정살 특유의 기름짐이 덜한 정도인데,

숯이 거의 고기 바로 밑에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숯향이 너무 강해서 더 기름진 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말씀드리니 그렇게 맞춰서 구워주셨네요.

확실히 기름진 고기는 가리비젓이 제일 잘 어울렸구요.

삼겹살도 가리비젓 승이었네요.

 

젓갈류가 꽤나 남아서

공기밥을 안 시킬 수가 없었네요...

역시 밥도둑 젓갈입니다.

사이드로 시켜본 물냉면인데요.

갈비만두 하나 내어주시는 게 킬포네요.

만두는 그냥 내어주신 거에 만족하구요.

냉면은 신맛은 약하지만 존재감은 있는 정도?

그리고 당도가 좀 있는 칡냉면이었습니다.

맛이 진해서 고기 먹은 게 싹 지워지네요.

마지막으로 주문한 날치알치즈김치볶음밥입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치즈 올려주시고 볶아주시는데요.

달콤, 고소, 간간 이네요.

돌솥이 달궈져있던 거라 시간 지나니 밥이 약간 눌러붙어서 좋았구요,

깻잎향이 김치와 콘, 치즈, 고기까지 하나로 모아주네요.

냉면과 볶음밥 모두 단맛이 좀 있어서

마무리 술안주로도 괜찮았습니다.


차림새가 너무 좋았고,
고기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를 간 이유가 멜조림 때문이었는데,

멜조림 제외하고는 다 좋았다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

오히려 찬에서는 가리비젓이 가장 임팩트 있었구요.

사이드에서는 차돌된장찌개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가브리살이 가장 좋았구요.

목살-항정-삼겹 은 얼추 비슷비슷했는데,

가성비 측면으로 가면 항정은 제하고

목살이나 삼겹을 추가하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맛있게 잘 먹었구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