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가는 길에 들린 식당이다.
국도타고 이동하다보면 항상 보는 집인데,
어렸을 때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잘 기억이 안나서 오랜만에 들려봤다.
주차할 곳이 조금 애매하긴 한데,
골목쪽에 대야하나 싶어 둘러보는데,
바로 옆에 마성면노인회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에 주차했다.
암튼 가게 앞에는 가지, 토마토, 고추 등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키우시더라.
일요일 낮에 왔는데,
사람이 많더라.
사실 없을 줄 알았는데 많아서 좀 놀람...
메뉴판은 다음과 같고,
부모님은 올갱이해장국 특으로,
나는 보통으로 주문.
그리고 올갱이 부침개도 하나 시켜봤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는데,
담금주가 어마어마하다.
나도 집에 이런 담금주 많았으면 좋겠네...
물은 셀프라서 가지러 가는데,
어라? 물 아래 뭔가 있다.
보아하니 약돌이 밑에 깔려있다.
문경하면 약돌이지...
근데 물에 넣었을 때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네.
오픈주방...!
담금주가 저리 많은 걸 보니
괜히 이 동동주도 궁금한데,
내가 운전해야하는 입장이라 포기...
자리에는 소금, 후추, 들깨가루가 있고,
있다보니 나온 올갱이해장국 보통.
사실 이 때 한번에 다 나와서
어느 게 특이냐고 여쭤보니
아차! 하시고는 2개는 다시 갖고가시더라.
보통에도 올갱이가 꽤 넉넉한데,
올갱이 양이 3배라는 특은 얼마나 많으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어머니한테 나온 올갱이해장국 양을 보니...
큰 차이를 모르겠다.
전혀 모르겠다...
그냥 보통시키면 될 듯...
해장국이 먼저 나오고 나서 찬이 깔린다.
표고버섯, 애호박을 비롯해서
달콤짭짤한 연근조림과 쥐포
글보쌈과 잘 어울릴 듯한 겉절이,
깍두기와 마늘고추장아찌,
그리고 고소한 고추찜.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맛있게 잘 드시는 걸
정말 오랜만에 봤네.
이 날 나는 겉절이와 고추찜이 제일 맛있더라.
특히 고추찜은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더욱 맛있게 먹은 듯.
그리고 올갱이 부침개도 나오면서 한상차림 완성.
올갱이 해장국은 깔끔히 깔끔하고 시원하다.
설명이 조금 어렵긴한데,
바지락육수인데 비릿함은 없고
시원한 맛과 감칠맛만 있다고 해야하나?
여기에 칼칼한 다진고추까지 넣으니 아주 맛있다.
집에서 해먹을 땐 올갱이와 부추, 고추로 끝내는데
여기는 얼갈이도 들어있네.
암튼 결론은 진짜 아침으로,
해장으로 먹기에 손에 꼽는 음식이다.
밥 말아서 먹고,
양념장도 풀어봤는데,
양념장도 크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올갱이부침개는 그냥 고소하고 바삭한 부추전에
올갱이 많이
괜찮긴한데,
크게 별다른 건 없다.
시켜도 안 시켜도 크게 상관없을 듯.
암튼 올갱이해장국 안 드셔보셨다면
강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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