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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서 먹었던 예천 왕비족발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9.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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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갈 때마다 할머니가 안 드셔보셨을 것 같은 것이나,

자주 못 드셨을 것 같은 음식을 해드리거나 사가려고 한다.

그렇게 이번의 음식은 족발.

삼촌들이나 누군가 내려가면 고기는 많이 드시겠지만,

막상 족발은 별로 안 드시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족발이 질긴 고기는 아니니까 드시기도 편하지 않으실까 싶었다.

​시골이다보니 읍내로 나가야 식당들이 있는데,

사실 읍내에 있는 식당들은 노포가 많은 편.

근데 근처에 경북도청이 생기면서

젊은 느낌의 식당과 더불어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뭐 그래봐야 난 족발이지만,

족발집도 꽤 여러 군데 있더라.

그 중에서 여기 평이 좋았고,

또한 이 곳과 영주에만 매장이 있는 곳이길래,

이 곳으로 방문했다.

포장주문을 했었고,

20분이 걸린다고 하셔서

시간맞춰 방문.

가게내부는 이렇게,

테이블은 약 4~5개 정도.

​부산은 시원소주(C1), 대선소주가 메인이지만,

경북은 참소주아이니껴!

​내가 주문한 것은

반반복잘 왕대 사이즈로 해서,

왕족발과 불족발을 주문했었다.

근데 불족발이 얼마나 매울지 모르고,

혹시라도 할머님께 너무 매울까봐

주문하면서 물어봤었는데,

그래서 약간 덜 맵게 해주셨다고 한다.

맵기에 대해 사모님이 잠깐 얘기를 나누다보니

사모님 본인께서 매운 걸 잘 먹는데

불족발이 맛있게 매운 맛이라 계속 끌린다고 하신다. 과연?!

​포장 완료.

갖고와서 뜯어보니

족발과 불족발, 막국수, 주먹밥이 들어있다.

​우선 족발 먼저 얘기하자면 맛있다.

양념이 밸런스있게 참 맛있는데,

고기에 잘 배기도 했고, 향도 좋더라.

​식감은 굉장히 쫄깃한 편.

서울에 있었으면 가끔 사먹었을 법한 정도.

​덜 맵게 해줬다는 불족발은

그래서인지 아주 은은하게 매운맛이 있더라.

조금 덜 맵게 해주지 않으셨어도 괜찮았을 듯?

​아무래도 양념을 굽다보니

조금 탄 듯한 비주얼은 좀 아쉽긴한데,

암튼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굉장히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이다.

좀 놀란 건 할머니께서 너무 잘 드시더라.

하나도 안 맵다시면서 이것만 드시다보니

나는 자연스레 일반족발 위주로 냠냠... :)

​주먹밥은 날치알의 색깔이 굉장히 진한데...

​너무 색이 진하니까 좀 이상한걸...

암튼 식감은 좋지만,

주먹밥은 조금 심심한 편이다.

막국수는 양념이 굉장히 듬뿍 올라가 있지만,

간간하거나 하지 않고

새콤하면서 고춧가루의 향이 좀 진하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이거나 간간하지 않아서 좋았던 곳.


경북도청쪽 하나로마트에 가니

영탁막걸리 알밤버전이 있어서 구매해봤다.

​밤맛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도 않고,

생각보다 깔끔하며,

가볍게, 달달하게 즐길 수 있더라.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막걸리.

마트에 참소주와 금복주가 다 있어서 사봤는데,

할머니댁에 참이슬도 있네... 껄껄

참소주는 맛있는 참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었는데,

올해부터 깨끗한 아침 참으로 바꿨다고 한다.

​금복주와 참소주의 성분은 거의 흡사했는데,

한가지 차이는 금복주에는 쌀증류원액이 들어가는데,

참소주에는 안 들어가 있더라.

암튼 둘 다 도수는 16.9% 인데,

뭔가 금복주 대비 참소주는 좀 심심한 느낌이랄까?

성분을 제대로 보기 전에 적어놓은 평이라...

이게 쌀증류원액의 차이인가 싶기도 한데,

암튼 둘 중 하나 먹으라고 한다면 이 날 만큼은 금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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