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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찌개와 청포묵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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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디진 2021. 6.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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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족발용 고기를 구매했다가

서비스로 받은 찌개용고기가 있어서...

김치찌개 끓일까 했다가

오랜만에 고추장찌개를 준비한다.

기본재료는

돼지고기 300g, 양파 1.5개, 감자 2개, 파 1대,

청양고추 2개, 버섯 조금, 애호박 1/3개, 두부 1/2모, 작은 햄 1개

우리 집에서 정말 유일하게 스팸류 제품을 쓰는 요리다.

우선 재료 손질하는 동안

고기에는 밑간을 위해

매실청 1T, 간장 1T, 미림 1T,

다진마늘, 후추 약간을 넣고 대기.

그리고는 재료는 대부분 깍뚝썰기로 준비.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고기를 볶다가

육수 1L를 부어주는데,

이 날 준비된 육수가 없어서

물 1L와 코인육수 2알을 넣었다.

(코인육수 1개 = 350ml)

​끓기 시작하면 감자 먼저 넣는다.

고추장만으로는 약간 맛이 아쉬워서

된장을 아주 약간 추가하는 편이다.

그 비율은 약 고추장 6 : 된장 1 정도.

그래서 원래 기본 고추장 3T, 된장 1/2T 넣고

고추장을 더 넣을 생각이었는데,

고추장 2T와 된장1/2T 만으로 간이 맞아버린...

패착이 무엇이었냐면

다시팩 육수나, 직접 우려낸 육수는 간이 안 되는데,

코인육수는 다시다처럼 간이 된다.

이 생각을 안 하고 넣었다가

간이 맞아버려서 고추장을 더 못 넣게 되는...

그래서 맛이 고추장찌개이긴한데,

된장의 늬앙스가 중간중간 계속 느껴지더라 핫...

코인육수를 1개만 넣던가,

된장을 줄이는 쪽으로...

암튼 이제 준비한 재료 대부분 넣고,

또 한번 끓으면

두부와 파, 고춧가루 넣어 확 끓이고 마무리한다.

원래는 고추장이 더 들어가면서

색이 진해야 하는데... ㅠㅠ

근데 그래도.... 맛은 있어요...

정말이에요....

다음은 청포묵무침.

어머니께서 청포묵이 드시고 싶어서 사오셨네.

학창시절 급식먹을 때 청포묵 나오면 정말 좋아했는데...

암튼 오랜만에 청포묵무침을 해본다.

그냥 집에 있는 재료 중 어울릴만한 걸 찾다보니

오이, 당근, 부추, 계란 으로 끝.

사실 소고기와 미나리가 있었으면 탕평채일텐데,

지금은 없으니 청포묵무침이라고 하겠다.

아 물론 탕평채가 아니더라도,

숙주나물과 미나리는 청포묵과 궁합이 좋기에

있으면 둘 다 데쳐서 같이 무치는 것을 추천.


근데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청포묵, 숙주나물 모두 녹두로 만드는 거 아시나요?

청포묵의 원재료도 녹두이고,

숙주나물은 사실 녹두나물입니다. (≒ 콩나물)

세조시절 기근 해소를 위해

신숙주가 녹두 수입에 앞장서서도 있지만,

단종 대신 세조를 택한 신숙주의 변절이

사실 쉽게 상하는 숙주나물을 연상케한다고 해서가 가장 크다네요.

(또한 만두소에 넣는 숙주나물을 짓이겨서 넣으니

그걸 신숙주라 생각하고 하라는...)

그리고 탕평채의 경우 영조시절

붕당정치를 막기 위해 영조가 하사한 음식인데요.

서인, 남인, 동인, 북인 을 뜻하는 걸로

청포묵(백) / 소고기(홍) / 미나리(청) / 김(흑) 을 썼다네요.

더불어 녹두가 백성을 의미하는 것도 있어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자는 의지였다고도 합니다.


계란은 지단으로 부쳐내고,

당근, 오이는 채썰고,

부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기.

청포묵은 지금 썰어낸 것보단 좀 더 가늘게,

그리고 되도록 정사각형 모양으로...

하려 했지만 실패.

청포묵 써는 건 정말 너무 어려움...

(데치는 과정에서 청포묵이 약간 불어나기 때문에

좀 더 가늘게 썰어줘야 한다)

암튼 그리고 무칠 때 사용할 초간장도 준비.

(간장 2 : 식초 1 : 설탕 1)

오이는 사실 오른쪽처럼 돌려깎은 후

껍질 쪽을 사용하는 게 좋긴한데,

집에서 먹는건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왼쪽처럼 어슷썬 다음 채쳐버린다.

청포묵은 소금물에 한번 데치내는데,

무광이었던 녀석이 점점 투명해지면서

유광으로 변한다고 해야하나?

암튼 투명해지면 건져내서

찬물로 씻겨주고 물기 제거해준다.

※소금물에 데쳐야 좀 더 탱글탱글해지고,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물기빠졌으면 참기름과 소금을 좀 넣고

미리 버무려놓는다.

그리고 먹기 전 재료들 다 넣으면서

초간장 넣고 한번 더 버무려주기.

김가루가 없으니

조미김 썰어서 마무리.

청포묵은 다이어트식품이니까....

많이 먹어도 괜찮자나...?!

암튼 정말 간단하기도 하고,

그냥 밥에 간장 or 고추장 + 참기름 해서

비벼먹어도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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