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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냉면 : 백종원의요리비책에서 소개된 제주도 금악냉면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6.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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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튜브에서 구독하는 채널 중 하나인 백종원의 요리비책에서

최근에 냉면 리뷰와 함께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하시더라.

일종의 지역경제 살리기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에서 메밀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 제주라네.

메밀, 돼지, 무.

냉면을 하기 위한 기본재료는 다 되어 있는 제주도.

오픈일이 6/7(월) 이라는데,

마침 내가 제주도 여행일정이 있었는데,

오픈일 방문이 가능하더라...!!!

​오픈시간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던 상황이었던터라,

점심시간 좀 지나서 주소만 갖고 방문해보니,

금악리 다목적회관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 싶다.

근데 도로변에서 바로 보이는 쪽은 현재 닫혀있고,

반대편만 열려있더라.

회관이 꽤 넓은데 현재 폴딩도어로 벽을 쳐놓고

절반만 운영중이었다.

​오후 1시30분에 도착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꽤 많네.

우선 서둘러 대기표를 받으니 3번.

알고보니 대기표를 60번까지 준비했고,

돌려쓰는 중이었다.

​근데... 내가 번호표를 받고나서

갑자기 매장 입구에 조기마감 안내문구가...!

내가 마지막이었다.

정말 운이 좋았네 휴...

방문하는 팀마다 인원이 다르다보니

순번으로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타이밍이었다.

​다목적회관이었던터라

전기자동차 주차공간도 있고.

옆에 카페라고 되어 있는 곳과

포크빌리지가 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 날은 운영되지 않던 상황.

​내부가 꽤 넓은 편인데,

촬영 때문인지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진 않았던 상황.

또한 원래 오픈시간은 11시인데,

방송촬영이 병행되고 있어서 그런가

12시로 오픈이 변경되었었더라.

40번 후반대 분이 들어가시면서

1시간30분을 기다리셨다고....

엄밀히 말해 63번인 나는 1시간 기다리고 입장.

​기다리면서 보니 매장 입구에 제비집이 지어지고 있었고,

​이 날 백종원대표님이 와계셔서 구경하는 재미 쏠쏠.

(뒷편에 보이는 건물에서 무짠지 갖고 오시는 중...)

메뉴는 단촐하다.

금악 무짠지 물냉, 비냉, 그리고 고기완자.

​테이블에는 물과 수저, 컵, 휴지.

그리고 겨자, 식초, 비빔양념장이 비치되어 있다.

​기다리다보니 나온 메뉴.

우선 기본찬인 양배추무침과 열무백김치.

자극적인 늬앙스 없이,

양배추무침은 자체의 달큰함이,

열무백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재료의 본맛을 잘 살려냈더라.

기본찬에서 기대감이 확 올라왔다.

​냉면은 비냉, 물냉 모두 고명이 푸짐하다.

돼지고기도 최소 6점 이상이었고,

무짠지와 파, 깨, 배추가 올라가있다.

백종원대표님이 원래 평양냉면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특히나 메밀면이다보니 평양냉면 스타일을 기대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육수가 슴슴하면서, 담백하고, 육향도 어느 정도 있으며,

달큰한 늬앙스가 있는데,

그래서 기본육수도 요청드려서 따로 먹어보니

달큰한 늬앙스는 양념장에서 온 듯 싶다.

근데 계속 먹는데, 고기에서 오는 감칠맛이 아닌,

또 다른 감칠맛이 계속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고기육수에 무짠지 국물이 조금 들어간 듯 싶다.

그렇다보니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 지점 같은...

물론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평양냉면은

고기육수 기반이지만,

그래도 고기육수+동치미를 섞은 평양냉면도 있으니...

굳이 따지면 평양냉면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평냉러버, 평냉전도사인 입장에서

무조건 호불호가 있을 냉면임은 확실하다.

​다음 비빔냉면은 달달한 늬앙스가 강한 양념인데,

예전 강식당2에 나왔던 니가비비바락국수 양념과

거의 흡사하다.

왜냐하면 그 양념이 궁금해서

내가 따라만들어본 적이 있던터라...

​암튼 결론은 뭐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맛이다.

아 그리고 사실 비냉양념+무짠지로 있어서

좀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무짠지가 짜지도, 시지도 않고,

아삭아삭하며 약간 달달하니 괜찮더라.

​마지막 메뉴인 고기완자.

커다란 동그랑땡의 느낌인데,

생각보다 꽤 많이, 구우셨네 :)

​암튼 돼지고기와 두부, 파가 주재료인지라,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하다.

근데 겉부분이 좀 간간한데,

완자만 이렇게 먹으니 뭔가 중간맛이 빈 느낌이고,

고기완자 소스로 나온 달달한 초간장에 찍으니

밸런스가 잡히는 듯.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이고,

또한 내가 좋아하는 냉면인지라

기대도 많이 컸는데,

사실 개인적으론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다른 리뷰들 보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추천.

※아무래도 궁금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

다른 리뷰 대신 먼저 올렸습니다.

제주 여행기는 약 3~4일 뒤부터 순차적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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