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국밥 : 깔끔한 돼지곰탕 맛집

약간은 무료했던 요즘,

평양냉면 빙고판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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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곳과 몰랐던 곳,

가봤던 곳과 안 가본 곳,

참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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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종로-을지로 라인이 평냉집이 많기로 유명하긴하지만,

실제로 가본 곳은 별로 없었다.

강북쪽은 이상하게 발길이 잘 안 닿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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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처럼 올라왔는데,

평냉 안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방문한 광화문국밥.

박찬일 셰프님의 매장이다보니 더 설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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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약간 지나서 방문했더니 줄이 어마어마하더라.

앞에 10팀 넘게 있었는데,

신기한 건 생각보다는 금방 빠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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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붙은 영업시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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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 주차장은 그냥 일반주차장이라서

주차비 지원비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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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요로코롬 있는데,

친구는 돼지국밥, 나는 평양냉면,

그리고 돼지수육 반접시까지 주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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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메뉴판을 보니 여긴 저녁에 와서

양무침, 수육에 소주 한잔하고

마무리도 냉면 때려줘야할 거 같은데!

점심이니까 얌전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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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 자리가 많고,

간단한 식사류라서 회전도 빠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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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깔린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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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는데,

국밥이랑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은 맛이다.

오징어젓갈은 말할 것도 없고,

무절임은 아마 냉면을 시켜서 따로 주신 거 같은데,

새콤짭짤하면서 겨자향이 느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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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니 국밥 먹는 방법도 있고,

마켓컬리에 런칭된 국밥 제품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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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국내산이 적은 게 의외다.

근데 판매단가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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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이 생각보다 금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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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도 자작하게 깔려있고,

무엇보다 고기냄새가 쥑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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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부위가 좀 다양한 듯 싶다.

앞다리와 삼겹, 그리고 뒷다리 혹은 등심쪽?

이런 식으로 구성된 거 같은데,

결론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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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라서 약간 뻑뻑한 식감은 있으나,

자작하게 육수를 깔아주셔서

촉촉하게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육수는 육향이 더 진하게 배어

그냥 떠먹어도 맛있더라.

 

​먹다보니 식사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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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돼지국밥은 굉장히 맑은데,

먹어보니 닭곰탕이 팍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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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히 닭육수가 아닌 돼지육수이며,

깔끔하고 담백하니 완전 내 취향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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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젓갈하고도, 깍두기하고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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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도 저렴하고,

냄새없이 깔끔하니까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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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우선 꽤 깔끔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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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은 메밀함량 90%인데,

개인적으론 메밀향이 세진 않은 듯 싶은 게

도정률이 높은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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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육수의 경우

육향은 약간 약한 듯 싶고,

염도는 진영면옥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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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은 배추와 무가 넉넉히 들어가 있는데,

수육은 양지와 사태 하나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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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자체만 먹어보면

최근 공유한 설눈의 수육과 비슷한데,

고기를 싸먹으니 육향이 채워져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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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했듯 육향과 메밀향이 강하진 않은데,

생각해보니 돼지수육의 육향이 워낙 강해서

덜 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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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추가 들어가서인지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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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왔을 때의 매장입구.

거 온도차 너무 심한 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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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보단 돼지국밥과 수육을 먹으러 올 것 같은 곳.

그리고 술마시는 중엔 양무침과 돼지국밥,

술 다 마시고는 평양냉면을 먹으면 너무 좋을 거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