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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국수이야기 : 덮죽과 함께 골목식당에 방영된 국수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2.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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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시골을 못 내려가니

미리 다녀오는 김에

할머니께도 과메기 좀 사다드리려고

포항에 왔다.

 

포항가는 김에 덮죽이 가고 싶어서...

오픈시간에 맞춰 가려고 새벽에 나왔는데,

웬걸... 오전 9시부터 번호표 배부...?

망....

이거 먹으려고 휴게소도 안 들리고 쭉 왔는데...

더군다나 덮죽집 바로 앞 주차장은

입차하는 순간부터 요금 부과..

(혹 가시는 분들은 주차 먼저 하지 마시길..)

어쩌지 하고 있는데,

주차장을 가운데 두고 덮죽과 정반대편.

국수집에 사람들이 줄서있더라.

 

따로 가고 싶던 곳은 이 날 휴무라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던 상황인지라

그냥 따라 줄서기.

알고보니 여기도 골목식당에 나왔다네.

여기도 덮죽집과 동일한 11시 오픈이나,

번호표 발부가 따로 있는 건 아니라서

그냥 줄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내 앞에 6팀이 있었는데,

11시25분쯤 나도 입장.

메뉴는 이렇게 2가지.

사실 내가 골목식당을 안 봐서....

정확한 건 모르겠네.

암튼 하나하나씩 주문.

개인방송은 노노해

요 칼국수는 엄청 빨리 나오네.

기본 찬으로는 깍두기와 백김치,

테이블에는 양념장과 다진고추가 있다.

먼저 나왔으니 불기 전에 먹어봐야지.

국물은 뭔가 추어탕? 장어탕 같은 맛이다.

근데 설명에 적혀있는 홍합과 아귀가 보이진 않는데...

만약 육수만 냈으면 아귀살로

사이드라도 했을 거 같은데,

다른 메뉴가 없으니

갈아낸건가? 싶기도 하고,

오래 끓여서 뭉개진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면발이 되게 독특하다.

아귀의 미끄러운 점액질이 느껴지는 맛이랄까?

표현이 좀 그런가...

면발이 되게 미끄덩거리면서

호로록 입으로 들어오고,

식도를 미끄럼틀 삼아 넘어가는 느낌.

조금 먹다보니 비빔국수 등장.

냉면 대신 소면을 쓴 회냉면?

골뱅이 빼고 회를 넣은 골뱅이무침?

뭔가 애매하네.

근데 회는 확실히 서울 체인점에서 먹는 것보단 맛있긴 함.


칼국수, 비빔국수 둘 다 간간했는데,

사람들 보니 밥시켜서

말아먹거나 비벼먹는 사람들도 있더라.

암튼 굳이 이거 먹으러 갈 건 아닌 거 같고,

덮죽 실패했다고 또 굳이 여기로 올 건 아닌 듯.

개인적으로는 큰 매리트가 느껴지진 않았다.

단지 덮죽 생각하고 왔다가 못 먹게 되었을 때

여기에 사람들이 줄서있으니 자연스레 같이 서는 상황인 듯.

(실제로 줄서있는 사람 중 나 포함해서 그런 사람들이 있었음)

덮죽은 먹으려면 포항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7시부터 줄 서있어야할 듯? ^^

이는 일요일 기준이고, (8시에 온 사람이 거의 끝번이었다고 함)

평일은 좀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먼훗날 포항에 놀러오게 되면

그 때 도전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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