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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 장수밀들깨향 :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들깨칼국수와 김치와 고추장의 조화가 돋보이는 얼큰칼국수!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0. 12.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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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들깨칼국수를 처음 접한 곳인데,

요즘 들어 너무 먹고 싶더라.

근데 조심스러워서 못 가다가

마침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손님들이 몰리지 않을

애매한 시간에 후다닥 다녀왔다.

메뉴판과 원산지표기.

난 여기 오면 항상 들깨칼제비를 먹는데,

시간이 맞아 같이 온 친구가 들깨칼제비를 먹는다고 하여

난 얼큰칼제비 주문.

그리고 같이 먹을 해물파전도 하나 주문.

벽면에 붙어있던 많은 정보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보리밥과

열무김치, 배추김치, 참기름이 세팅된다.

(고추장도 있는데, 사진찍을 땐 없었다)

고추장과 열무김치, 참기름 넣고 슥삭슥삭.

옛날에는 칼국수 전문점이라고 하면

이렇게 보리밥을 주는 곳이 많았는데,

요즘은 흔치 않은 것 같더라...

너무 맛있는데 말이지...

먼저 나온 해물파전.

간이 세지 않아서 간장은 필수이고, 바삭하진 않다.

그리고 해물이라고는 오징어 뿐이지만,

파와 오징어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파의 식감과 파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두툼하게 해서 밀가루를 많이 섭취하게 되는 곳들이 있는데,

여긴 얇아서 조금은 더 원재료들에 집중할 수 있다.

한상차림 완성.

들깨칼제비는 당연하지만 고소하다.

근데 국물만 떠먹어보면 들깨치고는 약간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데,

수제비랑 칼국수랑 같이 먹으면 그 무게감이 잡힌다.

너무 뻑뻑하지도 않고 그 바디감을 즐기면서

편하게 후루룩 할 수 있는 정도라

정신을 차리고보면 텅 빈 그릇을 보게 된다.

얼큰이칼제비는 바지락칼제비에

고추장과 김치를 넣은 맛이랄까

약간 장칼국수의 느낌도 있고,

그러면서 김치 덕에 시원하고 깔끔한 맛도 있다.

해장에 좋을 느낌?

근데 난 그래도 역시 들깨칼제비가 좋은 게

바지락이나 홍합 같은 게 들어가면

가끔 국물에 껍데기 부스러기가 있어서...

이 날도 생각없이 마지막 드링킹하다가 이 나갈 뻔..

암튼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역시나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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