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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맛집 코엑스맛집 이속우화 진 : 꽤나 재밌었던 한우오마카세 솔직후기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3. 6. 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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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코엑스 스타필드에 위치한

6월15일 오픈한 이속우화 5번째 매장, 이속우화 진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속우화 정말 가고 싶었는데,

일정 맞추기가 힘들어서 못 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이속우화 진 이 오픈했다길래 사전예약을 했고,

친구와 일정 맞춰서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 좀 찾아보니

생각보다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가 보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그런 부분을 확인하셨는지,

마침 제가 가는 날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오는 길을 올려주셨네요.

 

https://www.instagram.com/p/Ctv1Ff2JlPg/?igshid=MjAxZDBhZDhlNA==

 

 

결론은 자주 / 소울마켓 / 강남교자 만 기억하시면 되는데,

중요한 건 화장실이 위치한 길목이라는 점... ^^;

물론 화장실 바로 앞은 아니고,

오히려 중간에 쉼터도 있긴 하지만

심리적 거부감은 어쩔 수 없네요.

암튼 코엑스 자체를 참 오랜만에 오는데,

호오... 입장시간까지 웨이팅하면서 둘러보는데,

이렇게 잔과 접시류로 인테리어한 공간이 참 이쁘네요.

시간에 맞춰 들어와서 찍은 내부사진이구요.

따로 마련된 4인석 포함해서

총 12명이 자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세팅입니다.

이속우화는 팀당 1병 콜키지 프리인데요.

위스키를 갖고 올까 하다가,

저희는 와인을 챙겨왔고

친구가 미리 맡겨놓은 덕에

그에 맞는 잔을 세팅해주셨네요.

 

테블릿으로 금일 코스 밑 추가 메뉴 정보를 보여주시는데요.

이속우화 진 은 인당 89,000원으로

구이 2종이 2번으로 나뉘어져 서빙되기 때문에

총 10번의 코스라고 보시면 되구요.

다음 페이지는 추가 메뉴로

페어링용 캐비어, 우니, 트러플 과 함께

구이류 추가 가 있네요.

저희는 우니&트러플set 를 신청했습니다.

 
 

이후로는 음주류가 있는데,

와인이나 증류주는 없이

생맥주와 하이볼, 사케류만 있습니다.

저희는 콜프도 이용하면서

추가로 사케페어링도 이용했구요.

 

 

사실 저희가 구매해 온 와인을 미리 따주시는데,

스파클링 와인인 거 확인하시고는

바로 이렇게 칠링해주시면서 잔도 바꿔주셨네요.

 

이 날 제가 고른 와인은

섹스탕 푸푸네트 라는 내추럴 스파클링와인로,

와인앤모어에서 6월 프로모션으로 55,0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와인 발효 중에서 살구열매를 티백에 넣어

포도와 함께 10일간 발효를 이어간다는데요.

마셔보니 당도는 낮고 산미가 굉장히 높은데,

먹다보면 진짜 살구향이 느껴집니다.

새콤함이 강해서 육류의 기름기를 잘 씻어내주기도 하고,

사케류하고도 잘 어우러져서

사케페어링에 방해되는 건 전혀 없었네요.

다만 육향이 너무 진한 상태에서 먹으면

육향이 더 부각되다보니

먹는 타이밍을 조금 천천히 갖고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시소하고 상당히 잘 어울리는 걸 보니

샐러드류하고도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대기하면서 주방을 보는데,

막 오픈하셔서인지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이건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게 제공해주신다는

아사히 생맥주인데요.

 

안 그래도 아사히생맥 기기가 좀 남달라서

생맥주를 시킬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근데 사실 굉장히 시원했다 말고는

개인적으로 큰 임팩트는 없었네요...

 

이속우화하면 사실 이 루이비통 케이스에

들어있는 소고기죠.

떄깔은 둘째치고 안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놓으셨는지

이렇게 고급진 연출이... ㅎㅎ

사케페어링을 선택했다보니

이렇게 자리 앞쪽으로 사케잔 3개를 놓아주시네요.

 

먼저 나온 메뉴는 한우완자탕입니다.

완자와 무, 국물을 다 따로 즐긴 이후

같이 섞어서 먹어보라 하시는데요.

우선 국물 먼저 먹어보니

진한 육향과 함께 무의 단맛이 싹 퍼지는 게

아주 좋습니다.

다들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집은 경상도 쪽이라 기제 때

탕국이라는 음식을 올리는데요.

저희 집에서의 탕국의 주재료는

소고기와 해산물, 두부, 무 거든요.

그래서인지 이게 묘하게 탕국의 느낌이 나더라구요.

 

무는 일본에서의 다이콘마냥 익힘 정도 좋았고,

완자는 음... 뭔가 중국향이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코스를 이어가면서 추후에 시소가 들어간 건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도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완자탕 괜찮았습니다.

 

다음 메뉴는 육사시미와 육회였구요.

육사시미는 우둔살로 일본식 타래소스에 살짝 절이셨다고 하고,

육회는 채끝살로 숯으로 만든 참기름이 곁들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캐비어와

사케페어링의 첫번째 사케를

곁들여주시는데요.

캐비어의 경우

와인 오픈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이슈가 있어서

업장 측에서 서비스로 제공해주셨어요.

 

우선 육사시미를 먼저 먹어보는데,

우둔살이라서 찰진 식감과 함께 육향도 좋고,

은은한 타래소스의 향도 잘 어울립니다.

와사비도 있으니 곁들여보는데,

톡 쏘는 게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없이 먹는 게 더 매력적이었네요.

 

육사시미의 경우 채끝살이라서 부드러운 건 물론이거니와

숯으로 만든 참기름이 아주 신통방통합니다.

진한 참기름향과 함께 숯향이 불향처럼 느껴지는데,

진짜 육회와 잘 어울리구요.

캐비어와 같이 먹어보는데,

캐비어의 짭짤함과 산미? 가 육회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단 캐비어는 한점에 듬뿍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내어주신 첫번째 사케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요.

첫번째 사케페어링의 주인공은

하네야 준마이긴죠 키라비 나마겐슈 로

기름질 수 있는 육회를 나마자케의 미탄산감으로

잡아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먹어보니 처음에는 과일의 화사함이 잘 느껴지고,

점차 식으면서 리치, 바닐라 등의 달달함이 쫙 올라오는데,

육회랑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 코스는 한우 멘치카츠구요.

 

고성 해수우니를 여기에 곁들여주시구요.

우니만 먼저 먹어보는데,

우니 자체가 맛있네요.

멘치카츠도 겉바속촉에

육향과 육즙도 너무 좋네요.

멘치카츠 아래에는

양파와 시소가 있는데,

곁들여먹으니 시소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다만 우니+멘치카츠 를 먹었을 때

1+1 = 2 가 아니라 1+1 = 1+1 이 되는 느낌?

우리 덕분에 더 촉촉하게 느껴진 건 있지만,

따로 먹는 것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네요.

이건 두번째 사케인 다이나 초카라구치 준마이슈 로,

구이류와 페어링하도록 내어주시는데요.

드라이함으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네요.

마셔보니 첫번째 사케보다 확실히 드라이하고

쌀향이 점차 올라오는데 괜찮네요.

 

구이류 첫번째는 우설구이였는데요.

마늘간장소스에 버무린 파채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파채 이거 진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마늘향이 어떻게 이렇게 잘 스며들었는지,

향 자체가 순하면서도 달달하고 선명합니다.

마늘오일을 쓰신건가...

암튼 간간하지 않고 약간 새콤함이 있는데 진짜 너무 맛있네요.

 

우설은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잡내 없이 육향도 진한 게

개인적으로 구이류 중 가장 좋았구요.

파채랑 같이 한번에 먹는 것보단

우설 따로 파채 따로 먹는 게 좋았습니다.

이 날 제공해주신 이탈리아산 썸머트러플인데,

삼각살에 곁들여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이렇게 준비되어 있는 삼각살 플레이트구요.

 

트러플이 이렇게 곁들여집니다.

 

친구가 많이 먹으라면서

본인 트러플을 저에게 주는데,

음... 블랙트러플 제대로 먹어본 걸로 만족합니다. :)

암튼 삼각살에는 타래소스를 바른 저온조리양파와

도라지유즈코쇼가 곁들여지는데요.

매울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끔 곁들여 먹으라고 하십니다.

삼각살 자체도 적당한 기름기와 함께 맛있었구요.

 

도라지유즈코쇼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도라지향이 굉장히 선명한 게 생도라지 갈아넣은 느낌?

도라지와 유즈가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인가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건 3번째 구이류인 설깃살이고,

엔초비오일에 버무린 아스파라거스와

홀그레인양파소스를 곁들여주십니다.

엔초비+올리브오일+페페론치노를 섞은 엔초비오일은

간간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은데,

아스파라거스와 버무리니 향도 잘 어울리고,

이 자체로 이미 안주가 됩니다.

특히 아스파라거스 머리 부분이 소스를 너무 잘 먹어서...

감동적이었네요.

그리고 홀그레인양파소스의 경우 비주얼은 카야잼으로

질감도 거의 잼같은데

달달한 양파에 알싸한 홀그레인이 어우러지는 게 맛있습니다.

왠지 빵이랑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설깃살은 육향은 진해서 좋은데 식감이 좀 질깁니다.

안 익은 부분은 안 익어서,

익은 부분은 너무 익어서...?

이 날 메뉴 중 가장 아쉬웠네요.

 

 

이건 한우꼬리찜으로 한우육수에 1시간 쪘다고 하는데요.

초간장소스 위에 꼬리찜을 올려주시고,

더불어 유자초된장에 버무린 영양부추를 곁들여주십니다.

혹여라도 뼈를 잡고 뜯어먹을 걸 생각해서

물티슈도 같이 제공해주시구요.

사실 물티슈가 필요없을 정도로

꼬리찜이 잘 익어서 젓가락만으로 잘 발라지구요.

그만큼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유자초된장은 스미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부추도 연하고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사케 페어링의 주인공은

보 토쿠베츠주마이 마야마니시키 인데,

첫번째 사케와 두번째 사케의 장점만 모아놓은 사케라고 하시네요.

마셔보니 미탄산감과 드라이함이 공존하고

양념구이와 잘 어울린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세가지 사케 중 가장 맛있었고

이건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나온 양념갈비구이 한상이구요.

 

마지막 사케가 이렇게 곁들여집니다.

 

찬으로는 사태냉채와 오징어젓갈,

겉절이가 함께 나왔는데,

솔직히 사태냉채는 여기에 안 어울리는 느낌?

오히려 간단한 나물찬이 있었어도 좋았겠다 싶었네요.

이건 모시조개국인데,

와... 어쩜 이리 진하죠?

모시조개양만 보면 이렇게까지 진할 수 있나? 싶은데,

고기에 길들여진 입안이 한순간에 정리되는 게

진한 건 둘째치고 너무 맛있습니다.

양념갈비구이는 갈비양념에 구운 보섭살이라고 하시구요.

처음은 쌀밥과 갈비를 같이 먹으라고 하시는데,

사실 이건 맛없없이잖아요.

쌀밥과 갈비, 모시조개국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들기름 오리엔탈 허브소바와

흑당 바닐라우유푸딩 입니다.

 

우선 소바의 경우 처빌과 펜넬이 곁들여져있구요.

 

처빌의 경우 파슬리+시소 의 느낌인데,

향이 너무 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들기름+쯔유소스와 함께 먹으니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지네요.

 
 

바닐라우유푸딩은 그냥 존맛탱... :)

 

암튼 그렇게 잘 먹고

이렇게 계산까지 잘 하고 나왔습니다.

우선 구성도 다 좋았고,

특히나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셔서

대접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글에서 말씀드렸듯 이 날 아쉬웠던 메뉴는

설깃살과 사태냉채 정도 되겠구요.

개인적으로 트러플과 우니는

굳이 페어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캐비어는 육회와 정말 잘 어울려서

이건 추천드리구요.

술 따로 안 챙겨가신 분들은

사케 페어링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튼 잘 먹었고,

만족스러웠다보니 이속우화 본점이나 천공, 구우몽 등

전체적으로 한번씩 다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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