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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여행기 2편 : 선성현 문화단지 & 선성수상길

일상

by 푸디진 2022. 10.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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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안동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3대 문화권사업의 하나인

선성현 문화단지 입니다.

 

선성현 문화단지 바로 옆 마을이 예끼마을 이라고 해서

벽화가 있는 골목길이라던가,

갤러리, 한옥체험관 등 이 있는 곳인데요.

사실 제가 방문했던 금요일에는

오히려 마을이 죽어있는 느낌이었어요.

암튼 선성현 문화단지 옆에

선성수상길 이라고 해서 안동호 위를 건너가는 길도 있더라구요.

사진으로 봤을 땐 풍경도 좋고,

길도 꽤나 평탄해보여서

아버지와 걷기 좋을 듯 했으며,

무엇보다 아버지께서도

안 와보셨을 듯 해서 여기를 와봤네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 자리가 넉넉했구요.

주차장 맞은 편에 보니

벽화가 있는 골목길인 것 같은데,

음... 나중에 어머니랑 오면 그 때 가볼랍니다. ^^;

아버지 취향은 아닌 곳이라...

여기는 선성현 문화단지 입구구요.

 

그 옆쪽으로 선성수상길을 가는 길이 있습니다.

선성수상길은 안동선비순례길 중 일부인데요.

호수 위에 길이 있는 게 멀리서 봐도

꽤나 이쁠 것 같더라구요.

 
 

내려가기 전에 유의사항도 한번 읽어주고요.

해충기피제도 있지만,

뿌리는 게 더 찝찝할 거 같아서 그냥 내려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수상길만 평탄하지,

호수까지 내려가는 길은 고려하지 않았네요. 하핫 ^^;

이 날 정말 날씨 꾸리꾸리해서 그렇지,

구름없는 맑은 날에 오면 진짜 이쁠 것 같네요.

본격적인 선성수상길 걷기 전,

초입에 선성수상길 구조가 적혀 있구요.

확실히 다리 아래에 부유물들이 있는데,

그냥 보기만 하고 사진을 안 찍었네요.

 

내려온 길을 보니...

다시 올라가기 참... :)

그리고 마지막 경사길이 계단이 아니라

뭔가 방지턱 같은 걸 쫙 깔아놓은 상태인데,

운동화 신은 상태에서도 내려가기 불편하더라구요.

구두나 슬리퍼 신고 오실 일은 없겠지만,

혹 운동화 아니시라면 비추입니다.

이제 다 내려와서 걸으려고 보니 녹조가...

흠... 아무래도 호수인데다가,

경상북도 쪽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더 심한 듯 하네요.

근데 여기 도착하기 전에

이 안동호에서 빠지체험하는 곳이 있던데...

괜찮나요 이래도?

호수 반대편으로는 산성공원이 있는 듯 하구요.

호수에 주변지형과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게

우유니사막 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선성수상길 중간에는 피아노 모형과 함께

예안국민학교라 적혀있어 뭔가 싶어 자세히 읽어보니

원래 이 위치가 예안면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안동댐 수몰로 인해 사라지게 되었고,

그 예안면에 있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만든 마을이 서부리,

바로 예끼마을 이었고,

여기에 예안국민학교라고 적힌 이유는

지금 이 자리가 예안국민학교의 자리였다고 하네요.

하루 아침에 고향을 잃은 당시 사람들이 마음이 어땠을지...

괜시리 사진과 지도 등을 더 보게 되었네요.

 

이대로 쭉 가면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이 나오는데...

굳이 갈 것도 아니고,

모기가 너무 많아서 그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올라와서 선성현 문화단지로 향했는데요.

 

6월~8월, 총 3달간 주말마다

로그아웃, 쉼 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나봅니다.

문화단지 내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구요.

날도 덥고 하니

잠시 몸을 식히자 싶어

카페로 향했습니다.

 

사실 문화단지 초입에도

대마&힐링카페 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에? 에? 했는데, 실제 그 대마가 맞더라구요.

찾아보니 2020년 경상북도 안동, 경산 등 몇군데가

대마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이렇게 대마를 활용할 수 있다하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찾아볼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대마의 경우 환각성 마약으로 쓰이는 마리화나,

그리고 저마약성 품종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헴프

이렇게 나뉘어진다네요.

물론 대마규제 자유특구의 대상은 헴프구요.

산업용헴프를 재배하고 관리하며

신산업을 육성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렇게 헴프씨드 오일을 이용한 상품도

판매중이셨구요.

메뉴판에서 보이는 대마라떼도 궁금했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안동식혜를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저는 안동식혜를 주문했구요.

 

아버지께서 바깥바람 쐬며 먹자고 하셔서 테이크아웃으로...

비주얼만 보면 그냥 빨간 슬러시 위에 땅콩을 얹어주신건데요.

먹어보니 약간 맵고 생강맛도 진한 게

뭔가 새빨간 물김치를 먹는 느낌?

세숫대야냉면? 열무냉면? 낙산냉면? 에서

면 다 먹고 이제 남은 육수를 먹는 듯한 느낌?

재료를 보아하니 생강, 무, 고춧가루, 쌀 이 들어갔구요.

사장님께 여줘보니 식혜니까 엿기름도 들어갔다네요.

식혜라는 이름에 기대하는 맛과는

너무 동떨어진 맛이라 거부감이 있을 순 있겠으나

낯선 맛은 아니구요.

솔직한 심정으로 소주 안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

근데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잘 못 먹는다고...?

근데 전 후루룩 다 먹어서

조금 신기하게 보시긴 하더라구요.

물론 다음에 다시 먹는다면 그냥 식혜를 먹겠지만...

그래도 안 드셔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ㅋㅋ

아 전 다시 가면 대마라떼를 먹어야하네요. :)

 
 
 
 
 

목도 축이고 몸도 식었으면

이제 문화단지 좀 둘러봐야죠.

 

확실히 중간중간 8월까지 진행했던

체험프로그램들의 흔적들이 남아있네요.

 

 
 

그냥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슬쩍슬쩍 보기 좋구요.

 

선성현아문에 올라가보면

이렇게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호수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정말 예안면, 아니 예안현이 다 보였겠네요.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구요.

다만 한여름에 가기엔 비추,

오히려 요즘처럼 선선할 때 가기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일에 방문하면

정말 한적하게 즐길 수 있으실 것 같구요.

다만 예끼마을까지 둘러보신다면...

주말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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