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대입구역 6번출구와
봉천중앙시장 사이에 위치한 준이네포차입니다.
사실 원래 가고 싶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계신 어르신 한분이 좀 얼큰하게 취하셔서...
부득이하게 근처에 있는 다른 곳 찾다가 이곳으로 왔네요.
메뉴판입니다.
한식 위주의 안주들이구요.
사실 배가 어느 정도 불렀던 상태라서 친구들과 논의 끝에
계란말이와 닭똥집, 그리고 해물라면을 주문했네요.
닭발이 국내산이라 생각났는데,
무뼈닭발은 수입이 안 되는 거 알고 계시나요?
예전에 해외에서 닭발을 입으로 발라내는 영상이 한창 핫했었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무뼈닭발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로, 국내에 있는 무뼈닭발은 우리나라에서 직접 발라내는 국산이라는 점!
안심하고 드세요. :)
가평잣막걸리는 5천원이라고 붙어있는 걸 보니
메뉴판에 있는 4천원짜리 막걸리는 장수가 아닌가 싶구요.
블랑병따개는 처음 봤는데,
엄청 탐나더라구요... ㅎㅎ
기본찬으로는 멸치볶음과 김치, 그리고 장아찌가 나왔는데요.
멸치볶음이 고추장볶음으로 술안주로, 혹은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렸고,
김치는 그 김밥천국에서 나오는 듯한 신김치와 흡사합니다.
그리고 장아찌는 고추의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양파가 굳이 있을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네요.
사장님께서 국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으셨다며
해물라면을 먼저 주셨습니다.
크... 사장님 센스!
바지락살, 홍합살, 오징어가 들어있는 걸 보아하니
해물믹스가 생각나지만... 암튼 전혀 비리지 않았구요,
약간 싱거운 듯 한데 개인적으론 그래서 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네요.
다음으로 나온 계란말이는 아주 푸짐합니다.
부드러움보단 약간 거친 느낌의 계란말이였는데,
그 덕분에 당근의 아삭함도 잘 어울렸구요.
또한 야채 중에 청양고추가 들어갔는지
중간중간 약간 매운 맛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입안을 깔끔하게 해줍니다.
마지막 메뉴인 닭똥집은 소금기름 베이스일 줄 알았는데,
고추장베이스였군요?!
근데 똥집 자체에 이미 간장? 으로 간이 된 듯
똥집은 좀 간간해서 꼭 야채와 함께 먹어야 하는 메뉴였네요 ^^;;
안주 다 먹어갈 때 쯤 더 먹으라시면서
마른안주도 내어주시고,
술 다 먹어갈 때 쯤 속 풀라고 감주도 하나 주셔서
끝까지 잘 먹고 나왔습니다.
메뉴 퀄리티 무난했구요,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근했달까요?
마치 신림 달맞이이모네 사장님이 생각나는
어투와 친절함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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