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 당곡사거리에 위치한 옛날김치돼지찌개 입니다.
사실 다른 고기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그곳이 휴무였던지라...
근처 둘러보다가 이 곳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이곳도 꽤 오래 된 곳인데,
왜 그간 올 생각을 안 했었는지 싶기도 하네요.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구요~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구이류를 먹다가 찌개로 넘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삼겹살이 제일 저렴하고
그 다음으로 목살, 항정살 이었네요.
그래서 우선 삼겹살 2인분 먼저 주문드립니다.
찌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
확실하게 캐치해놓구요.
처음 세팅된 모습입니다.
삼겹살 2인분인데,
확실히 200g 2인분,
총 400g 이면 대부분 5줄이 나오네요.
그 외에 양파와 버섯도 조금씩 나왔습니다.
찬으로는 무양파장아찌와 파무침, 쌈무,
깻잎지, 쌈, 그리고 기름장과 쌈장이 나오는데요.
기름장과 쌈장은 개별로 주시는 게 좋았구요.
파절이는 양념이 마치 양념게장양념이 생각나는 뉘앙스로,
달지도 맵지도 않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고춧가루와 간장의 향이 서로 잘 어우러진 게 맛있었습니다.
불판에는 묵은지와 콩나물이 올라가 있는데요,
콩나물은 아삭하고 양념이 적당히 배어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묵은지가 킬포였는데,
아삭한 식감도 좋았지만,
잘 익은 새콤함이 기름기를 싹 잡아준달까요?
고기 올려놓고 있으니 기본된장찌개도 나왔는데요.
된장찌개는 간은 적당하고
맛이 진하다기보다는 조금 연한 느낌?
전반적으로 조금 가벼운 뉘앙스였는데요,
묘하게 얼갈이에서 날 법한 초록색 풋향?
시래기에서 날 법한 묘한 풀향? 같은 게 느껴졌네요.
그래서 된찌에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았습니다.
암튼 고기와 함께 나왔던 채소류와
중간에 내어주신 마늘까지 싹 다 구워주고!
프리미엄 삼겹살집처럼 육즙 가둔다고 두껍게 썬 것도 아닌데,
고기 자체가 괜찮은지
삼겹살 특유의 기름기가 잘 느껴지는 게 맛있네요.
기름장도 기름지지 않을 정도로 짭짤고소 했고,
그 외에 쌈, 깻잎, 쌈무도 다 잘 어울렸는데,
개인적으론 김치와 함께 먹는 게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은 목살과 항정살 1인분씩 시켰는데요.
삼겹살 시켰을 때 긴가민가 했는데,
고기 두께가 조금씩 다른 게
고기를 그 때 그 때 바로 썰어서 내어주십니다.
근데 그 두께가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고 적당해서 참 좋네요.
불판이 많이 탔을 무렵엔
사모님께서 물을 붓고 주걱으로 싹 닦아주시구요,
목살과 항정살도 한번씩 구워주고,
먹기 시작하는데, 이것도 맛있습니다.
근데 저는 삼겹살이 가장 맛있었기도 하고,
가성비도 제일 좋았네요.
그래서 삼겹살 2인분 추가요~!
고깃집들 보면 처음에만 채소주고 추가할 때는 안 주는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고기를 주문할 때마다 채소가 계속 곁들여 나오네요.
어찌보면 사실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암튼 여기는 잘 챙겨주셨다는 점...!
그리고 묵은지와 콩나물도 챙겨주셔서,
마치 첫 판 마냥 다시 굽기 시작하구요.
사실 불판에서 김치와 콩나물이 같이 구워진다?
그러면 바로 밥 넣고 비벼야죠.
그래서 주문한 볶음밥 1인분입니다.
밥을 양념에 먼저 한번 비벼서 갖다주시는데요.
불판에 남아있던 고기와 김치, 채소, 콩나물 다 잘게 썰어주고,
볶음밥 투하!
사모님께서 다 볶아주시고 이렇게 쫙 펴주셨는데,
분명 1인분을 시켰는데도 양이 많네요.
사실 김치와 콩나물이 있다보니 양념장과 어우러지며
새콤달콤한 뉘앙스의 볶음밥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먹어보니 뭔가 고추장베이스의 볶음밥을 먹는 듯 합니다.
결론은 맛있었다 였구요.
고기는 얼추 먹었으니 이제 찌개를 한번 시켜봅니다.
김치찌개는 1인분을 시켜도 냄비에 내어주신다는데,
암튼 저희는 김치찌개 2인분을 주문했구요.
찌개를 시켰으니 밥을 또 안 먹을 수 없죠...
찌개 덜어서 슥삭슥삭 비벼 먹는데 맛있네요.
찌개는 명동김치찌개 같은 시원하고 깔끔한 뉘앙스였구요.
고기는 덩어리도 들어있지 않고 손질된 상태로 들어갔는데,
2인분인 걸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양입니다.
라면사리 포기할 수 없죠.
육수 요청드리면 더 넣어주시는데,
육수 추가 후 끓기 시작하면 라면사리 넣고
바글바글 잘 익혀줍니다.
그리고 나서 호로록호로록...!
마지막은 계란말이입니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의 콜라보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계란말이 안 시켜볼 수 없었는데요.
서로 먹기 편하게끔 이렇게 그릇을 나눠담아주셨네요.
계란말이 촉촉한 듯 하면서도 뭔가 스펀지같이 거친,
흔히 집에서 먹던 느낌의 친숙한 질감인데요.
맛도 좋았지만, 두툼한 것이 가성비가 좋았네요.
우선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셨구요.
또한 저희가 3명이었는데,
버너 양쪽으로 찬세팅을 동일하게 해주신 덕에
다들 골고루 맛있게 즐길 수 있었네요.
고기도 맛있고, 찌개도 맛있었다보니
앞으로 점심 or 저녁 시간에
명동김치찌개로 갈 일이 있으면
이 곳으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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