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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이 생각나던 동해 무릉계곡

일상

by 푸디진 2021. 7.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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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까지 왔는데, 어디를 갈까 하는데

아버지께서 무릉계곡을 얘기하신다.

그래서 무릉계곡으로 고고!

하늘이 약간 어둑어둑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좋네.

암튼 주차장이 제3주차장까지 있던데,

토요일 2시쯤 방문했을 때 제1주차장은 꽉 차있었던 관계로

제2주차장으로 간다.

​제2주차장은 여유가 좀 있네.

​근데 제2주차장 쪽에 이런 캠핑장이 있던데,

이래서 사람들이 더 많은건가.

가격도 저렴하니

생각보다 괜찮아보이는데,

캠핑장비가 없네

​제1주차장이 제일 가깝고

제2주차장에서 조금 멀고

제3주차장은 제일 먼 상황인데

그래도 이렇게 길 옆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산보삼아 걸어도 좋을 듯.

​제2주차장에 차를 대고 여유있게 걸어오니

풍경이 나쁘지 않다.

버스정류장도 이렇게 있고.

계곡이 아니더라도

뭔가 식당도 많은 쉼터같은 느낌이다.

​이 날은 보니까 무슨 공연같은 것도 하던데...

​계곡 입구쪽에 보니

등산안내도가 있다.

근데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용추폭포까지 왕복하는 거리가 6km가 넘네..?

​암튼 매표소에 보니

어른은 2천원.

동해시민은 면제다.

동해시민분들 부럽고만.

야생동물과 산천어가 살고 있다는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 노선도라는데,

등산하러 온 게 아니라

나는 가볍게 계곡만 보러 온 거였던터라...

​사진도 있는 무릉계곡 안내도가 한번 더 있고.

​이런 암각도 있었는데,

설명에 나와있지만,

세월의 풍파를 못 이겨 희미해지는 게 안타까워

모형 석각을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세워졌다는 금란정.

세월의 변화상을 비교하여 볼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다.

각도를 바꿔가며 봤지만 산수화와 동일한 구조를 못 찾겠다.

이건 자연암석이 아니라 시멘트를 발랐던 것인가...?

어떻게 이렇게 선명하고 깔끔하게 음각할 수 있을까.

근데 물놀이 금지 문구가 있지만

그게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겠고...

보아하니 가족단위로 와서 자리 펴고

물놀이도 잘 하고 먹기도 잘 먹던데...

다 괜찮은데 제발 쓰레기 정리만이라도 잘 했으면.

근데 정말 보다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라는 생각은 들더라.

옆에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나무들로 인해 자연그늘이 져있으니

그 밑에 누워있으면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곳.

​무릉계곡 내에 삼화사라는 절이 있는데,

관련된 내용이 적힌 안내판.

이 곳이 바로 삼화사다.

층층이 쌓아올린 벽의 구조도 눈에 띄고,

12지신이 나란히 세워져있는데 자연스레 눈이 간다.

​천왕문이 떡하니 있고,

그 안에서 들리는 목탁소리가

풍경과 잘 어울린다.

​기념관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연근과 마, 통팥을 넣고 오븐에 구웠다는

연꿀빵이 너무 궁금해서 내려올 때 사먹어보기로 한다.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던데,

이런 자연경관과 함께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삼화사를 지나 조금 더 올라오니

템플스테이 숙소가 있다.

​올라갈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내려올 때 보니 사람들이 있더라.

템플스테이 숙소와 삼화사 사이

저 멀리 위치하고 있던 암벽이다.

물줄기 같긴 한데...

암튼 눈을 사로잡는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산림욕 시작.

​지금부터 시작.

​용추폭포로 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이제 시작한다.

​산림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임산물 채취는 금지.

초입에는 이런 식으로 조금은 포장이 되어 있긴한데,

나중에 가면 그냥 산길이라서

등산화가 가장 안전하다.

내가 신은 신발은 약간 미끄러움이 있던 관계로

중간에 2번 정도 넘어질뻔...

​그런 와중에 산악자전거 타는 할아버님 대단...

걷다보니 학소대라는 바위가 있는데,

위에서 물이 흐르고 있어

배경으로 두고 사진찍기 좋아보이더라.

산과 계곡이 어우러지다보니,

등산객도 많고,

계곡에서 쉬어가시는 분들도 많다.

계속해서 보이는 계곡도 좋고.

이끼 가득한 돌도, 푸릇푸릇한 나무도 좋은데,

생각해보니 산에 정말 오랜만에 오르는구나 싶더라.

나무가 우거져서 깔끔하게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보이는 병풍바위와 장군바위.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이유도 있긴 했지만,

그건 마지막에 적을 예정이고,

암튼 1시간 남짓 걸어올라가니

이런 플랜카드가 안내판이 있다.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둘 다 선녀탕이겠지만,

왼쪽이 선녀가 몸을 담그던,

오른쪽이 나뭇꾼이 옷을 훔치던

그런 모습이 그려진다.

​선녀탕을 지나고 보니

바로 앞이 쌍폭포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멀리서만 찰칵.

​그리고 용추폭포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는데,

이렇게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가 보인다.

​여기가 용추폭포.

근데 도착하니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서둘러 내려오면 찍은 계곡풍경.

이쁘긴 참 이쁘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연꿀빵 파는 곳으로 들어오니

이런저런 다양한 기념품이 많이 있다.

그 외로 음료와 연꿀빵도 판매를 하는데,

나는 연꿀빵만 구매. 10,000원

올라갈 때와 다른

한결 촉촉해진, 나는 축축해진

내려올 때의 모습이다.

​집에 와서 뜯어본 연꿀빵.

사찰전용판매 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어떤 맛일까 궁금하더라.

우선 이렇게 8개가 들어있다.

연근과 마의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그리 달지가 않아서 부모님과 먹기 좋았던 빵이다.

가끔 산에 올라갔는데 판다면 사먹을 의향 95%.

정말 무릉계곡 다 좋았는데,

1가지 불편한 것이 무엇이었냐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더라.

등산하느라 힘든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마스크를 안 쓰는 건 무슨 행동인지...

과장도 아니고 등산객 50% 이상이 안 쓰고 있다.

최소한의 매너로 그럼 다른 사람이 지나갈 때

말이라도 하지 말던가.

일행들끼리 조잘조잘 얘기하면서 내려가는데,

순간순간 확 올라오는 건 참았더니

진짜 내가 홧병 걸리겠더라.

 이러다가 매표소쯤 와서 다시 마스크쓰고 나가는데

진짜 열받는다.

실상 내가 위에서부터 모자이크 처리한 사람들은

다 마스크를 안 썼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했다고 봐도 된다.

마스크 단속을 여기서 하면

과태료로 나라 돈 많이 벌겠네.

코로나로 힘든 거 알지만,

그래도 서로간에 배려도 하고,

조심도 하고,

제발 좀... 정신들 차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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