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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요리주점 섬 : 콜키지 프리는 동일하나 최근에 변화가 있던 서울대입구 술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3.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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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호두과자를 기대하고 갔던 히토리더사까나에서

메뉴가 없어지며 못 먹고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서울대입구에도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술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가려고 했던 수제요리주점 섬 말고도

프리미엄 섬 이라는 곳도 있어서

이름이 왜 똑같나 싶었더니,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사장님이 같은 듯?

암튼 프리미엄섬은 오마카세 전문점.

내가 가장 끝자리였는데,

이렇게 테이블자리와 바자리가 공존해있다.

이제 메뉴판을 보려는데.... 음?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 인터넷 상에서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메뉴가 다 없어지고

여기도 코스구성으로 변경되었다.

하아.... 고로 호두과자는 또 실패...

난 더 이상 연이 없나보다.

뭐 그렇다고 사실 나갈 건 아니고...

이전 메뉴일 때 인당 2만원 이상 먹을 경우

콜키지 프리라는 걸 알고 있었고,

또한 친구가 미리 전화를 해서 한번 더 확인했기에,

사케 한병을 갖고 왔던 상황이라,

체념하고 3.5만원 코스로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선 테라 생맥주로 시작.

홀짝홀짝 거리다보니

오토시와 전채요리 3종이 세팅된다.

오토시는 샐러드와 크림스프.

샐러드 소스는 와사비마요였는데,

꽤 잘 어울린다.

그리고 크림스프는 위에 바게트가 올려져있었고,

살짝 뒤적여보니 치즈가 꽤 많이 들어가있다.

그래서 그런지 스프가 굉장히 짭짤하더라.

바게트랑 먹기엔 괜찮았고,

이후에는 아주 조금씩 술안주로 먹기 좋았다.

전채요리는 무조림과 부타가쿠니, 그리고 해산물 3종.

무조림과 부타가쿠니는 그냥저냥.

우선 새우는 그냥 일반 칵테일 새우 사이즈 큰 것?

그리고 토사쥬레같은 게 올라가있는데,

새콤한 듯 하면서 가쓰오부시향이 강하다.

그래도 같이 먹으니 식감이랑 향, 간이 잘 어울렸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골뱅이는

별다른 간 안 되어있는 우리가 아는 그 맛.

그리고 마지막은 피조개였는데,

스미소소스라는 일본식 식초된장소스로

버무렸다고 한다.

딸기랑 같이 준 게 의아했는데,

암튼 생각보다 안 비린 게 괜찮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져온 사케 달라고 요청하니,

이렇게 세팅해서 주신다.

기대 이상으로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

그리고 콜키지 관련해서 알바? 직원? 분께 여쭤봤는데,

주종이나, 수량에 대한 제한은 없는 듯 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최근에 구매한 막걸리도 갖고 올 걸.

암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물어보시면 더 확실할 듯 싶다.

사케는 쿠도키죠즈 시보리다테 나마.

품종은 야마다니시키이고, 도정률 50%, Alc 16%~17%, 720ml

친구가 공구로 구매한 사케인데,

쌀의 단맛과 향이 은은하며,

약간의 산미가 있어 깔끔하다.

다만 입안에 오래 머물고 맛을 느끼다보면

표현이 좀 어렵지만 드라이한 느낌의 잔미라고 해야하나?

입안에 오래 머물기보단

가볍게 넘겨주는 게 훨씬 깨끗하고 매끄럽더라.

암튼 사케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다음으로 나온 사시미 모리아와세.

사시미는 밑에서 얘기하고,

타코와사비는 약간 그 내장의 쓴향?

비린내? 가 올라와서 아쉽.

타코와사비를 제외하곤 다음 8종이 나온다.

광어, 농어, 도미등살, 도미뱃살, 숭어, 연어, 참치타다끼, 전복.

전반적으로 사시미 퀄리티 우수하다.

지금까지 나온 메뉴들도 평타는 쳤는데,

사시미가 기대 이상이라,

또 올 의향이 생길 정도?

그렇게 먹다보니 나온 스시.

광어, 농어, 문어.

그런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우리가 요청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그제서야 좀 여유를 가지고 먹기 시작.

음... 스시는 안 주시는 게 나을 듯 싶다.

샤리가 너무 마른 느낌이랄까?

고두밥 그대로 먹는 기분이다.

그리고 문어는 좀 질겨서 더더욱 아쉬웠고,

이 중 농어 자체는 미쳤더라.

사르르 녹아버리는데 사시미 자체는 참 괜찮은 듯.

이제 다시 요청드리니 나온 나베.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오는 듯?

어묵도 양이 꽤 되고

곤약도 있네.

다만 맛과 향이 언밸런스한 느낌이다.

뭔가 가쓰오부시향이 진하게 나는데,

그와 대비해서 맛은 연하고, 간이 좀 세다.

그렇다보니 가쓰오부시육수가 아니라

목초액이 들어간건가 싶은 생각.

그리고 나온 튀김.

오징어와 치킨가라아게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튀김이 좀 딱딱하고 질긴 늬앙스다

그래도 계속 날 것 위주로 먹다가 먹으니

입에 들어가긴 하는데,

사시미 이후로 뭔가 급 퀄리티가 꺾이는 듯?

이러면 다음엔 그냥 2.5만원 코스로 시켜도 될 듯.

지금까지 나온 걸 보니 구이류가 안 나와서 여쭤보니

메뉴판의 구성은 대략 이런 식이라는 것이지,

똑같이 나오는 건 아니고,

또한 매일 재료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뭐 얼추 이해는 되고, 술도 잘 마셨기에

따로 말씀은 안 드렸지만,

이런 부분은 처음에 말씀을 미리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마지막 후식으로

오렌지와 딸기.

오렌지 너무 셔...

딸기는 괜츈.


콜키지 프리와 사시미 만으로

충분히 다시 갈 생각이 있으며,

아마 그 땐 2.5만원 코스를 먹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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