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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 진영면옥 : 어떤 말도 필요없는, 직접 느껴보길 강추하는 평양냉면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0. 10.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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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좋은 평을 받고있는 평냉집이 생겨서 계속 언제갈까 간을 봤는데, 드디어 가봄. 집에서 차타고 가면 10분도 안 걸리는데 버스를 타면 30분이 걸리네... 또르르..

가정집 밑에 위치해 있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테이블은 약 8-10개 정도 된다. 사실 평소에는 제육 위주로 시켜먹는데, 양지수육이 꽤 저렴해서 양지수육과 녹두전, 그리고 평냉을 시킨다.

처음 나온 면수는 굉장히 구수했고, 기본찬으로 깔린 무절임은 시지않고 깔끔하더라. 배추김치 또한 담백하고 시원해서 좋았음.

냉면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되어 있었고, 먼저 양지수육이 나왔는데, 고기 아래엔 표고와 쑥갓 파 등이 깔려있고, 국물이 자작하게 있다. 국물 한숟갈하는데 담백하고 진하다. 이러니 냉면도 자연스레 기대가 되었고, 한편으론 메뉴로 있던 양지국밥도 맛있겠다 싶더라. 고기 또한 굉장히 부드러워서 금액, 양, 맛 모두 만족스럽더라. (개인적으로는 광명 정인면옥의 차돌수육도 괜찮았지만 그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음) 개개인에게 주어진 수육소스는 초간장의 느낌? 근데 따로 뿌려진 게 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네...

양지수육 퀄리티나 가성비 모두 너무 만족스러운 상태였는데, 뒤이어 나온 녹두전 또한 내가 그간 먹었던 평냉집 중 가장 맛있었다. 겉바속촉인데 고소하고 담백하고, 녹두 알갱이들이 다 씹히는 느낌? 이게 녹두전이지! 하는 생각이 빡 든다.

 

물냉면은 담백하고 슴슴하고 향도 진하고 좋다. 사실 양지수육 이후에 바로 먹으니 좀 덜했는데, 양지수육 다 먹고 나중에 물냉면만 먹을 땐 확실히 맛있더라. 면은 면수 대비 향이 좀 덜한 듯하고, 식감은 굉장히 순면에 가까운? 어찌 보면 소면같은 식감이라 사실 난 국수먹는 것 같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약간의 쫄깃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음. (시킬 때 사리추가 여쭤봤더니 많이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결과 사진에..)

맛있게 먹는 법에 따라 다른 그릇에 조금 옮겨담고 식초, 겨자 조금 첨가해봤는데... 역시 그냥 먹는 게 최고야.

다음 약속까지 시간도 좀 있고, 아쉬워서 추가로 시킨 제주흑돼지수육 반접시. 좋긴한데 살코기가 좀 뻑뻑하다. 그렇다보니 새우젓보다는 마늘/고추+된장 조합이 훨씬 잘 어울림.

전반적으로 육수를 정말 잘 내는 집이었고, 특히 양지수육과 녹두전은.. 이것 때문이라도 자주 올 듯. 다음엔 비냉과 양지국밥을 시켜먹어봐야지.

(상호명이 진영면옥이래서 사장님 성함이신가 했는데, 아버님께서 이전에 나아갈 진, 영원할 영 이라는 뜻으로 "진영"이라는 상호를 쓴 가게를 하신 적이 있어서, 그걸 물려받았다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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