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방문했던 곳이다. 당시 다녔던 학원 동기분께서 위례에 카페를 오픈하셔서 놀러가는 길에 찾아보고 간 곳. 사실 돼지구이가 메인인 곳에서 평양냉면을 판다고 해서 큰 기대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냉면이 너무 먹고싶은 걸 어떡해.
사실 제일 시켜보고 싶었던 건 맛있는녀석들에서 봤떤 불고기에 냉면사리 넣어먹어보는건데, 메뉴판에 있는 불고기+냉면 세트는 평일 점심에만 된다고 적혀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봤는데 주말 점심에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이 세트로 결정.
자리마다 앞접시, 잔, 물티슈와 서관면옥에서 봤던 태바시다시마초가 비치되어 있는데, 확실히 이렇게 되어있는 게 손님입장에서 좀 편한 것 같다.
냉면만 시킬 때는 장아찌와 백김치가 나오고, 불고기가 있을 때는 사진과 같이 일반김치와 콩나물무침, 그리고 마늘&쌈장이 나온다. 나는 다 시켰으니 다 나왔징. 근데 찬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장아찌가 당귀랑 마늘쫑, 샐러리가 섞여있는데 요즘 샐러리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찬이 깔린 후 나온 불고기는 고기가 쫄깃쫄깃한게 맛있는데, 조금 짭짜롬하다. 그렇다보니 어.쩔.수.없.이. 밥을 시켜 먹으니 간이 딱 맞네.
냉면의 경우 제면도 직접한다는데, 메밀향은 약하지만 식감은 괜찮다. 근데 그것보다 육수의 감칠맛이... MSG가 많이 들어간 것마냥 엄청 강하다. 후루룩 들이키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 혹시나 싶어 밥을 말아먹었는데 맛있다. 다만 고명으로 들어있는 수육이 너무 뻑뻑해서 아쉽더라.
그리고 기대했던 불고기+냉면의 조합은.... 그닥. 불고기가 너무 강해서인지, 분명 다르긴 하지만 불고기에 있는 당면 먹는 것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먹으면서 다른 테이블보니 간간이 고기굽는 테이블도 보이긴하는데 대다수가 냉면을 먹는다. 무엇보다 비빔냉면 시켜먹는 사람들을 보니 맛있어보이더라. 물론 먹어봐야 알겠지만? 다음에 다시 가면 비빔냉면과 골동냉면을 같이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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