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곡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중국집이다.
이곳도 참... 다양한 음식점들이 지나갔는데,
지금 중국집이 생기고는 그래도 3~4년은 유지중인 듯 싶다.
메뉴판은 다음과 같고...
먹고싶은 게 다 달랐고,
배도 고팠던터라,
간짜장, 해물차돌짬뽕, 중국냉면을 시키면서
차액 계산할테니 셋트메뉴로 해서 탕수육 1개와,
추가로 사천탕수육 中 으로 1개 주문.
원산지는 다음과 같고.
자리 세팅 및
기본으로 내어주신 단무지양파.
내 취향에 맞게 단무지 양파에는 식초를 조금,
그리고 간장은 간장 3~4 : 식초 1 : 고춧가루 듬뿍!
먼저 나온 사천탕수육.
여긴 부먹으로 내어주시나보다.
근데 뭔가 색감이 되게 ㅋㅋㅋ
하얀 튀김옷을 주황색과 빨간색 사이의
진한 색상으로 물들인 느낌.
음.. 우선 소스는 신맛, 단맛, 짠맛 다 약하고,
매콤한 맛만 은은하게 있다.
그래서 간장에 한번 더 찍어먹어야 맛있다.
그리고 튀김은 뭔가 바삭한 듯 하면서도
약간 쫀득한 게 찹쌀반죽인 듯 싶다.
그래서 튀김색상도 저렇게 하얀 것이었나 싶은데,
찹쌀느낌이 강해서 고기가 분명 실한데
고기 늬앙스가 잘 안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뒤이어 세트용 탕수육 등장.
사이즈는 저만치 차이가 나고,
외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서
처음엔 세트에도 사천탕수육이 나오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매운 맛은 있지만 사천탕수육 대비 많이 약하다.
다만 전반적인 밋밋한 늬앙스는 거의 흡사하여
간장이 꼭 필요한 탕수육이다.
물론 없어도 잘 먹겠지만,
식을수록 단맛이 치고 올라와서
좀 쉽게 물릴 듯한 느낌이다.
해물차돌짬뽕은 우선 생각보다 꽤나 풍족하다.
차돌, 주꾸미, 굴, 오징어,
소라, 담치(홍합), 바지락? 동죽?
이 굉장히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국물맛은 약간 시원하고 담백한 늬앙스.
미분감은 크게 없고, 깔끔해서 부담없이 먹기 좋다.
다만 야채, 그 중에서도 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짬뽕도 염도가 세진 않아서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도 있는데,
단무지와 함께 먹기에는 난 좋더라.
오히려 간짜장이 나에겐 시킨 메뉴 중
가장 염도가 높았던 것 같다.
근데 사실 짜다는 느낌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정도였고,
소스의 농도도 비비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먹을 걸 짜장으로 시켜먹은 게
굉장히 오랜만인데,
재료도 생각보다 큼직하니 좋았고,
짜장소스만 먹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면보다 밥에 조금 더 어울릴 듯한 생각도 들긴 했는데,
암튼 면에 비벼먹으니 생강향이 순간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난 개인적으로 좋더라.
마지막은 중국냉면.
국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냉면과 비슷한 늬앙스도 있으나,
감칠맛은 좀 덜하고, 간장과 식초를 넣은 느낌.
그리고 100% 그렇진 않지만 땅콩버터소스를 올려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이 딱 그러하다.
해산물도 많이 올라가 있고,
면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가느다란 전분면발이 아닌,
우동이나 짜장면에 들어가는 면발.
난 개인적으로 땅콩소스가 들어간 걸 좋아하는 편인데,
암튼 시원하면서도 땅콩버터소스 때문에 냉탄탄멘 같기도 하고,
조금 과장하면 콩국수의 느낌도 아주 살짝 있다.
(농도감은 전혀 다르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인 간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론 좋았는데,
튀김쪽은 좀 애매하다.
아직까진 이 동네에선 역시 채린이 제일 좋다...♥
망원튀맥집 : 구스생맥이 있는 망원시장 맥주집 (0) | 2021.05.12 |
---|---|
정인면옥 본점 : 역시는 역시,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2) | 2021.05.09 |
하와이조개 : 신림에서 핫한 조개구이/찜 맛집 (0) | 2021.05.04 |
부라보선술집 : 생맥주가 유명한 신용산술집 (0) | 2021.04.30 |
한담 : 줄서서 먹는 신용산 항정살맛집 (0) | 2021.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