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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맛집 서원역맛집 고향순대국

푸디진 2022. 1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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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 서원역 근처에 위치한 고향순대국 입니다.

 

 

친구와 신림에서 막걸리를 마시려고 했는데,

막걸리집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쌈빡한 거 없나 찾다가 발견한 곳이구요.

서원역에서 가깝지만

신림역에서 걸어가도 크게 무리없는정도?

영업시간은 11시~11시구요.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일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구요.

 

벽면에는 순대의 유래,

순대국의 효능 등이 붙어있고,

 
 

화장실은 매장 외부에 위치해있는데,
실상 같은 건물이니 외부 아닌 외부가 되겠네요.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두부삼합 때문인데요.

머리수육에 두부와 김치가 더해진 게 두부삼합입니다.

저희는 두부삼합 중 사이즈로 주문했네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는

소금과 후추, 들깨가루가 있구요.

기본차림입니다.

 

배추김치는 뭔가 시원한 느낌의 김치답게

약간 새콤하구요.

깍두기는 새콤달콤했네요.

그 외로는 양파, 마늘, 고추 외에

새우젓과 된장이 나왔구요.

 

기본 서비스로 주신 국물은

사골이나 도가니 등으로 끓이시는건지

콜라겐 뉘앙스가 느껴지면서도 찐득하네요.

맛은 좀 깔끔? 가볍? 맑은?

그래서 간을 더 해야 하구요.

후추와 새우젓만 넣었는데

그냥 국물만 먹기엔 새우젓을 안 넣는 게 더 나았네요.

넣은 상태는 오히려 밥을 말아야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나온 두부삼합입니다.

가운데엔 볶음김치가,

가장자리로는 두부와 다양한 머리고기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우선 볶음김치는 김치와 양파로 구성되어 있고,

볶으실 때 고춧가루 넉넉하게 넣으시는 듯 합니다.

근데 고춧가루향이

집에서 고추기름을 좀 과하게 냈을 때 나는 향이랄까요?

깨끗한 향보다는 살짝 타기 직전의 향 같았네요.

그 향이 조금 과해서 불편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가 익숙해진건지,

머리고기의 지방기들이 김치로 스며들면서 뭔가 바뀐건지

점차 먹기 괜찮았네요.

두부는 우선 싸구려 두부는 아니라서

무난하니 괜찮았구요.

 
 

두부김치나, 고기김치는 잘 어울리는데,

두부김치고기는 썩 안 어울리네요.

이제 머리고기들 봐야죠.

이거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머리고기구요.

 

사실 모르고 먹으면 머리고기가 아니라 그냥 고기구나 싶을 만큼

누구나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쪽이죠.

암튼 쫄깃하니 좋습니다.

이건 코와 코밑 인데요.

 

왼편이 코, 오른편이 코밑 부분입니다.

우선 두가지의 공통점은

굉장히 끈적끈적한 콜라겐을 먹는 듯한 느낌이 있구요.

 

다만 코는 좀 더 탱글탱글한 듯 하지만,

기름기가 더 많은 듯 싶구요.

코밑은 보기와는 다르게 기름기와 고기의 비율이 적당하면서도

사르르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네요.

이건 돈설이구요.

확실히 우설도 그렇고 돈설도 그렇고

특유의 찌르르르한 향이 있는데,

어떻게 설명을 못 하겠네요.

 

암튼 개인적으로 이렇게 향이 좀 부담스러울 때는

양파에 싸먹으면 깔끔하고 상쾌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아마 익숙하실텐데 바로 귀 입니다.

오돌뼈같은 게 있는데 오도독 씹는 맛이 별미죠.

 

마지막 이 부위는 뽈살인데,

고기결이 느껴지면서도 쫄깃쫄깃한 게 맛있더라구요.

이 날 먹은 부위들 중에선 이게 베스트였습니다.

양이 적어서 아쉬울 따름 ^_ㅠ

 

메뉴 중에 볶음밥이 있던데,

두부삼합에 볶음밥?

궁금해서 주문해봤구요.

말씀드리니 필요한 만큼만 남겨놓으시고는

남은 양 접시에 덜어주십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볶음밥 재료가 나오구요.

이모님께서 직접 볶아주시니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다 볶아졌네요.

 

우선 향미가 꽤나 고소한데,

금세 바삭해져서 고소함이 배가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 판 그대로 볶아주셨다보니

김치의 그 고추기름향이 남아있는데,

밥에 잘 어울리네요.

근데 이후에 친구가 또 갔었는데,

그 때는 그 타기 직전의 고추기름향이 없었다고 하니,

그 때 그 때 볶을 때마다 조금 다른가봅니다. ^^;

사실 이 날 비가 오기도 했고,

신림역에서는 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어르신 1팀만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여기... 유명한가봐요.

다 먹고 나올 때 쯤 해서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더라구요.

암튼 찾아보고는 조금 기대하고 갔는데, 잘 먹었구요.

투박한 매력이 있던 곳으로 재밌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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