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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맛집 순대촌 여수집

푸디진 2022. 10.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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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 순대촌 중 원조민속순대타운 3층에 위치한

여수집입니다.

 

 

신림 순대촌에 오시면

왼편에는 원조민속순대타운,

오른편에는 양지순대타운이 있어서

첫 방문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 많이 하실텐데요.

사실 제 친구는 90% 이상이 양지순대타운으로 갔네요.

원조민속순대타운은 5층에 있는 술집 갈 때만...

근데 코로나 이후로 양지순대타운 내 가게 50%는

다 폐업하셨고,

그 50% 안에 제가 단골로 가던 곳도 포함되었기에

가끔 순대촌 가고 싶을 때마다 아주 골치가 아프네요🥲

 

지난번엔 양지순대타운 초원 을 갔으니

이번엔 정말 오랜만에 원조민속순대타운을 가보자!

하고 들어섭니다.

1층에 또순이 가 있는데 지금 가격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었던터라

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그리고 원조민속순대타운과 양지순대타운도

맛이 조금은 다른데,

어릴 때 원조민속순대타운 도전했다가,

역시 난 양지순대타운이 맞아... 하면서

양지순대타운만 쭉 갔었다는... ㅋㅋㅋ

엘리베이터로 올라왔을 때 보이는 모습이구요.

계단으로 올라오셔도 이 입구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우선 화장실은 이 복도에 바로 준비되어 있구요.

 
 

제가 조금 늦게 갔던터라...

제가 나올 때는 이미 닫으신 곳도 있고 한데,

암튼 들어오시면 노량진수산시장에 간 듯

모든 가게 사장님들이 이리와이리와 하십니다.

진짜 멋모르고 가신 분들은 갔다가 공황장애 올 수도...?

되도록이면 미리 좀 검색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간 곳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여수집 입니다.

매번 지도첨부 때문에 순대촌 검색하면

항상 나오던 곳이라 겸사겸사 여기로 정했네요.

근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사실 이 집이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방송출연 이력을 보니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뭐먹지? 에

나왔던 곳이라네요.

 

여수집의 메뉴판이지만

실상 원조민속순대타운 2, 3층의

메뉴판이라고 보셔도 되구요.

저희는 백순대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순대촌은 기본으로 음료수가 제공됩니다.

2인에 1개?

앞치마도 주셨는데...

짱구스타일의 친구 머리에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보다 제가 더 커서

아예 시도하지 않았구요.

 

기다리고 있으니 나온 백순대 2인분입니다.

 

잠시 백순대는 뒤로 하고,

백순대가 철판에 깔리고

옆에 양념장과 간이 세팅됩니다.

 

양지민속타운에서는 본 적 없던

기본안주의 개념이랄까요?

소금, 참기름, 깨, 그리고 가니쉬로 홍고추 살짜쿵.

참기름은 직접 짜시는 진짜참기름이라시는데

어찌 되었든 기름장에 찍은 간을 먹는 듯 한데,

맛있습니다.

그냥 간이겠지 했는데

간의 두께가 얇으면서

기름이 생각보다 넉넉하게 발려진 덕에

촉촉한 뉘앙스라 좋았네요.

간과 함께 술 한잔 하고 있으니

치킨무? 절인무? 도 나왔는데요.

 

양지는 단무지가 나오는데,

간도 그렇고 치킨무도 그렇고

확실히 여러모로 차이가 나네요.

그리고 양념장의 경우도

여기에는 들깨가루가 안 들어가구요.

고추장 뉘앙스가 강한 초장의 느낌인데,

꽤나 매콤하네요.

들깨가루가 없어서인지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특색을 즐기기 위해 굳이 들깨가루 요청은 안 했구요.

 

이제 다시 메인으로 넘어와서 백순대를 보니

확실히 재료부터가 좀 다릅니다.

 

양지순대타운은 순대, 간, 곱창, 떡, 양배추, 당근, 깻잎, 쫄면

정도가 들어가 있다면

여기는 그 외에 새송이버섯과 대파, 다진마늘,

그리고 잠시 후 보시겠지만 부추가 들어갑니다.

암튼 좀 볶다가 들깨가루와 참기름도 한번 뿌려주시구요.

 

이렇게 볶아지면서 쫄면과 야채의 숨이 죽어갈 때 쯤

이렇게 부추와 깻잎이 팍팍 들어갑니다.

매콤한 거 좋아하면 땡초도 팍팍 넣어준다고 하시는데,

우선 이 날은 패스했구요.

다음 번에 다시금 도전해보고 싶긴 하네요.

완성샷이구요.

 

왼편이 원조민속순대타운,

오른편이 양지순대타운 의 백순대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양지순대타운의 양념에는 들깨가루가 넉넉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샷에서 색감이 좀 더 칙칙해보일 수도 있지만,

전 무엇보다 넉넉한 부추와 깻잎이

원조민속타운은 잡채를 연상케 한다고 해야할까요?

 
 

먹어보니 우선 다진마늘+기름 덕분에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또한 부추와 깻잎이 마늘향하고 잘 어우러져서 좋았고,

사실 이게 들어가면 다른 양이 줄지 않을까 했는데,

크게 부족함은 못 느꼈습니다.

친구는 양지가 더 맛있다하는데,

확실히 양지가 더 당기는 맛이긴 합니다.

굳이 얘기를 하면 양지쪽은 불량식품?

원조민속은 건강식?

아까 말씀드렸듯 사실 예전에 민속순대타운 한번 오고

거들떠도 안 봤던 상태이긴 했는데,

이번 방문은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은 익숙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속이 더 좋았구요.

다만 다진마늘이 제게 키포인트였어요.

다진마늘 워낙 좋아하다보니...

저는 솔직히 다음에 어딜갈까 고민되긴 하네요.

기본안주와 다진마늘... 핫 :)

 

한가지 아쉬웠던 건 여기 쫄면이 양지순대타운보다

묘하게 더 굵은 느낌이랄까요?

양지순대타운은 먹다보면

이 쫄면이 바삭바삭해지면서 고소함이 배가가 되는데,

여기는 오히려 좀 더 무겁고 질긴 느낌이 들더라구요.

같이 온 친구가 이 쫄면을 특히 좋아하는데,

이래서 더더욱 양지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암튼 부재료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기본양이 적지 않다고 느낀 게

이게 볶음밥 시키기 전 사진인데,

순대, 곱창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전 채식주의자였나봐요.

 

볶음밥이 궁금해서 1인분만 주문해봤구요.

역시나 진짜참기름이 등판하여

고소함을 한껏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완성된 볶음밥이구요.

 

밥은 강황밥 이라 하십니다.

 

백순대 양념이 들어간 듯 한데,

고소하고 맛있네요.

결국 다 먹어내고 말았습니다.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라고 하시는데,

당연히 손님 없으면 유동적으로 조절하시는 듯 하구요.

중앙에어컨 은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날이 추워졌으니 에어컨은 별 의미 없을 것 같고...

(TMI로 에어컨 비용은 회비로 일 5천원씩 걷는다고 하시네요.)

그냥 궁금해서 양지와 민속의 맛이 다른 이유를 여쭤봤는데,

원래 양지순대타운의 자리가 양지병원이 있는 자리였고,

원조민속순대타운이 생긴 이후 4년 후에 양지병원이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양지순대타운이 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사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음식점에서도 흡연이 가능했는데,

당시 학생들에게 술단속은 있어도

흡연에 대해서는 크게 없었다보니

이에 학부모들이 민원 넣었고,

그 때부터 학생들이 양지로 넘어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원조민속순대타운은 성인들이 주로 오고,

양지는 학생들이 주로 갔던 곳이라는데...

맞아요. 질문에 대한 답은 일절 없었네요;

그래도 재밌는 옛날 이야기 들었다~ ^^;;;;;

암튼 개인적으로도 친숙한 맛은 양지순대타운이 맞는데,

불현듯 원조민속순대타운의 맛이 잡채와 연결되면서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채소류를 좋아하신다면 원조민속순대타운을,

그게 아니시라면 양지순대타운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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