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시장맛집 송가네지짐이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구로시장 먹거리타운에 위치한 송가네지짐이 입니다.
먹거리타운에 있다고는 말씀드렸지만,
엄밀히는 먹거리타운 안보다는 밖에 위치해 있구요.
먹거리타운 입구 옆에 있습니다. :)
암튼 이제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갔는데,
여기는 알고보니 주방 출입구였네요;
물론 주방 출입구로 들어가도 뭐라하진 않으시구요,
본 출입구는 왼편에 따로 있으니 참고하세요!
먹거리타운 안에 공용화장실이 있지만,
송가네지짐이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을 별도로 갖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구요.
매장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리에는 휴지와 수저, 병따개가 놓여져 있네요.
메뉴는 다음과 같구요.
이렇게 사진도 있는데,
우선 저희는 배추전과 매운고추전을 주문했습니다.
술은 역시 막걸리죠.
기본안주로는 무말랭이와 김치, 양파, 고추가 나오는데,
김치가 시원하면서 약간 새콤한 게
막걸리 안주로 딱입니다.
먼저 나온 배추전이구요.
부모님이 경상도 분들이신지라
배추전을 명절이나 제사 때는 무조건,
그리고 가끔은 그냥 먹을 때도 많은데요.
집에서 먹는 것보다 약간 기름지고 반죽이 좀 많네요.
배추 자체의 맛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뭐 철이 아니니 그렇다 생각합니다.
근데 묘하게 신 맛이 나길래 왜인가 ... 싶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배추전 반죽을 미리 해놨는데,
그게 쉰 것 같다고...
쿨하게 인정해주셔서 그냥 메뉴 취소하는 걸로 했구요.
대신 여기서 가장 궁금했던 감자전을 새로 주문했네요.
그 사이 나온 매운고추전입니다.
정말 청양고추에 반죽물만 넣고 부쳐낸건데요.
이름답게 확실히 맵네요.
다만 고추만으로는 약간 약한지,
반죽에서 약간 밀가루냄새가 나긴 하지만
청양고추 좋아하신다면 괜찮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고추 외에
부추나, 혹은 호박 같은 걸 같이 넣어주셨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건 감자전이구요.
모양이 조금 독특합니다.
사실 이게 궁금해서 여길 왔네요 ^^;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중간중간 감자덩어리의 서걱함도 느껴지네요.
다만 두께가 있어서인지 감자전의 쫄깃?
쫀득함은 없었습니다.
이건 떡국이구요
친구가 떡국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해봤네요.
우선 조금씩 뒤적거리며 보니
계란, 파, 떡, 만두 2개, 김 등이 들어가있구요.
먹어보니 맛이 좋네요.
파와 김의 향과 계란의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살짝 걸쭉해진 농도도 좋았습니다
사실 김밥천국 가면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지만,
그래도 술안주로 좋은 메뉴였네요.
이건 마지막 메뉴인 제육볶음입니다
들어간 재료로는 고기, 양파, 쪽파, 고추,
그리고 파도 따로 넣으신 듯 했네요.
암튼 먹어보니 야채 아삭아삭하고 좋은데,
무엇보다 고기가 너무 맛있습니다.
냉동육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시장이니 시장에서 구매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쫄깃쫄깃하니 정말 맛있었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양념이 조금 약하고.
고기에 밑간도 안 되어 있었다보니
전체적으로 좀 심심했네요.
정말 고기맛으로 먹은 메뉴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잘 먹긴 했지요... ^^;
먹거리타운 안에서는 시장분들이 가볍게 한잔하시던데,
여기는 시장에 오신 손님들이 오시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암튼 시장감성 너무 좋지요.
구로시장 투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