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맛집 즉석두부이야기
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구디역 부근에 위치한 즉석두부이야기 입니다.
잇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고,
계속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제사 가게 되었네요.
가게 안에 두부 제조하는 공간이 있구요.
당연히 두부도 이렇게 판매하십니다.
가게 안에는 이렇게 자리 배치가 되어 있구요.
자리에는 이렇게 잔과 앞접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가게 안이 아닌 야외에 걸쳐진 공간에도 자리가 있으며,
특히 비가 안 오면 야외테이블도 깔아주시는데요.
이런 공간에는 내부처럼 잔과 접시가 세팅되진 않구요.
서빙하시면서 갖다주십니다.
메뉴는 이렇게 되구요.
어떻게 먹을까 너무 고민고민하다가
두부삼합 대 사이즈와 콩비지찌개, 콩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손님이 갑자기 몰렸던건지,
콩국수는 좀 늦게 나올 것 같다고 하시네요.
사실 이렇게 미리 말해주시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죠~
기본찬으로는 쥬키니로 보이는 호박볶음과 함께,
김치, 콩나물무침이 나오구요.
호박볶음은 뭔가 맛이 꿉꿉하다고 해야할지 애매한데,
마치 맛이 가기 직전의 향이 느껴진달까요?
그래서인지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김치는 묵은지가 아닌데 굉장히 새콤합니다.
정말 유산균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 ㅋㅋ
그냥 먹기에 저에겐 너무 시었네요.
이건 두부삼합 대 사이즈구요.
중 사이즈와 대 사이즈의 차이는
고기양 차이라고 하시는데요.
중 사이즈는 대 사이즈의 절반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굳이 삼합 안 시키고 두부김치 시켜도 될 것 같아요.
왜냐면 김치볶음에도 고기가 들어있더라구요!
두부도 고소하니 맛있구요,
고기도 다시 데워주신 걸텐데 부드러우니 좋네요.
두부는 일반김치랑 싸 먹어도 잘 어울렸구요.
마지막 볶음김치의 경우 단맛이 적고 새콤하구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약간 매콤한데,
더불어 조금 텁텁하기도 하네요.
근데 정말... 고기양이 김치보다 많은 듯 싶습니다.
김치 먹으려고 집었는데 고기가 자꾸 잡히네요... ㅋㅋ
분명 너무 좋은데...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김치볶음인데 왜 고기가 더 많아?!
김치가 먹고 싶은데 난!! 근데 좋아.
소맥 먹다가 막걸리 생각이 너무 나서
막걸리 한병만 시켜먹습니다.
셀프코너는 아닌 것 같은데...
다른 테이블에 계신 손님이
자연스레 갖고 가서 떠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여기서 셀프로 리필했는데,
그 와중에 다른 손님이 퍼가시는 걸 보고
같이 퍼온 취나물인데 맛있네요.
근데... 나중에 그 손님이 게장도 찾아서 퍼가시던데,
알고보니 퍼가면 안 되나봐요 ^^;;;;;;;;;;;;;;;;
그 손님 게장 퍼가시고 혼났거든요...
취나물까진 오케이였지만,
게장은 따로 판매하는 거였다고...
그냥 주시는 것만 잘 챙겨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먹다보니 나온 콩비지찌개입니다.
음... 고소함은 잘 모르겠구요.
고춧가루가 문제인건지 뭔가 군내같은 게 나네요?
그 향이 조금 거슬려서 아쉬웠습니다.
밥은 필요할 때 말씀해달라고 하시는데,
밥이 바로 필요했어요.
밥을 말면 좀 나아질 것 같았거든요.
확실히 밥을 말아버리니
군내같은 게 좀 사라져서 낫네요.
다음으로 나온 콩국수입니다.
올 여름 콩국수를 아직 개시 못했던 상황이라
너무너무 설레었네요.
여러분들은 콩국수 드실 때 소금파이신가요 설탕파이신가요?
우선 여기는 소금이 나왔구요.
설탕 말하면... 내어주실 거 같아요.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셨거든요!
암튼 찐한 콩물 기대하고 한입 먹어보는데...
새콤합니다? 잉?
다시 한번 먹어봐도 새콤합니다? 잉?
에? 어? 왜?
온갖 의문이 머리속에 가득한 상황에서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원래 새콤한 게 맞나요?
사장님께서 갖고 가셨어요.
직원분들과 드셔보시더니 갑자기 고개를 절레절레 하세요.
그리고는 오셔서 말씀해주셨죠.
콩물이 쉬었다고.
뭐... 그럴 수 있죠.
다만 다른 콩물이 없어서 이 날은 못 먹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쉽지만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근데... 분명히 저희 테이블에 나오기 전에
다른 테이블에 콩국수가 서빙된 걸 봤는데...
그 분들은 그냥 다 드신 걸까요?...
그 분들이 먼저 얘기를 해줬으면 저희 테이블에 안 나왔을텐데..
아직까지도 궁금하네요. 하하.
갑자기 메뉴 하나 빠지니까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2차에서 합류할 멤버를 기다리기에 시간이 좀 떠서
두부수제오뎅탕 주문했구요.
양파와 다진마늘이 들어가서 달큰하고,
두부가 들어가서인지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우선 두부삼합 가성비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주 맥주 막걸리 다 뿌실 수 있구요.
콩비지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고,
콩국수는.... 못 먹어서 아쉬웠네요.
암튼 다음 번에 다시 갈 의향 충분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다시 가면
모두부+두부삼합 or 두부김치+콩국수
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부족하면 전 류를 주문할 것 같구요 ㅎㅎ
암튼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구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