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푸드백

신림술집 줄리의소소한술집

푸디진 2022. 6.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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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 도림천쪽에 위치한

줄리의소소한술집 입니다.

 

친구의 별칭? 에 줄리라는 게 있어서

그냥 재미삼아 기억했던 곳인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봐버렸네요.

술먹고 집에 걸어가려던 중이었는데,

사실 술이 조금 부족했기도 해서

혼술하러 들어가봅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

오후 7시부터 영업한다고 적혀있구요.

밖에서도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들을 보면 1만원이 넘는 게 없는,

가볍게 먹기 좋은 안주들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저는 국물떡볶이와 에비카츠, 감자튀김을 주문했네요.

왼쪽은 입구에서 들어왔을 때 보이는 홀이구요,

오른쪽은 안쪽에 위치한 공간입니다.

 

기본안주는 해바라기씨구요.

가볍게 맥주 한잔 걸치기 괜찮습니다.

소맥이 생각나서 소주 한병 주문하구요.

햄토리마냥 해바라기씨를 열심히 까먹어봅니다.

먹다보니 국물 떡볶이 먼저 나왔구요.

주문할 때 매운 맛 정도를 물어보시는데,

사장님께서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 맛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주문했었구요.

야끼만두 1개와 김말이 2개,

그리고 소세지와 떡, 어묵 등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우선 매콤하지만 과하지 않아서 좋구요,

떡은 밀떡이네요.

근데 뭔가 기름냄새가 강해서

튀김때문인가 싶었는데,

정확하게는 음식에서 나는 게 아니라,

환기가 잘 안 되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김말이는 당연히 맛있지만, 야끼만두가 독특합니다.

제가 살면서 먹은 야끼만두 중 가장 부드럽다고 해야할까요?

야끼만두가 딱딱해서 싫다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구요.

뭔가 튀김은 무조건 뜨거워야 한다가 아님을 보여주는 맛입니다.

식어서 먹었을 때 기름기가 쫙 퍼지는 게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떡과 어묵은 당연하고,

소스의 질감도 부드러우며,

튀김들 마저도 부드럽게 넘어가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이 소세지가 그 흐름을 깨는 것 같더라구요.

소세지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저에게는 소세지가 굳이 있어야 하나? 의 포지션이었네요.

 

다음으로 나온 에비카츠, 감자튀김이구요.

달달한 칠리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사실 에비카츠, 감자튀김에서도 기름향이 확 났는데,

정작 튀김에서는 안 나는 걸 보고

아 환기 문제였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암튼 에비카츠를 칠리소스에 묻혀서 먹어보는데,

분명 제품일텐데 맛있습니다.

당연히 바삭함은 살아있구요,

에비카츠니까 촉촉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그 이상이네요.

새우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달달한 칠리소스와도 너무 잘 어울리구요.

떡볶이 소스와도 나쁘진 않지만,

칠리소스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혼술이다보니 조금 천천히 먹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식감이 좋고 촉촉했네요.

감자튀김은 쏘쏘.

 

사실 가볍게 먹고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자리가 길어졌습니다.

결국 일본오뎅, 모찌유부라는 메뉴 추가 주문했구요.

육수 과하지 않고 어묵도 적당히 잘 불어서 맛있네요.

다만 이 때 조금 산만하게 먹은터라

모찌유부의 존재를 잊고 그냥 생각없이 먹어버려서... ^^;

모찌유부의 존재감은 남아있지 않네요...


 

우선 혼술하기에는 좋은 안주 구성일 뿐만 아니라,

양도 퀄리티도 좋습니다.

만약 집이 가까웠다면 자주 가지 않았을까 싶구요.

다른 단골손님과 얘기하시는 걸 보니

매장 내 있는 사소한 인테리어 모두 직접 하신 듯 하구요.

매장 내부에 사진들이 많은데,

사장님께서 다 직접 찍으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해외여행을 좀 오랜 기간 즐기셨다가 들어오신 듯 한데,

그래서 여행 상담도 굉장히 잘 해주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날은 해외에서 만났던 지인분들도 오셔서

굉장히 시끌벅적했는데요.

단골이 되어 친해진다면 재밌을 일이 많을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또 다른 맛집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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