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후쿠오카 하카타역 지하에 위치한 텐진호르몬 입니다.
여기가 하카타역이구요.
확실히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일본답게 잘 해놨네요.
저녁에 와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니에요 사실 없었어요.
맛집 찾으러 다니는 게 더 중요했던터라...
솔직히 이 날 텐진호르몬도 제 계획에 없었어요...
원래 가려던 우동집 휴무인 걸 제가 깜빡했다보니...
근처에 있던 먹킷리스트에 여기가 있길래 걍 왔네요. ^_ㅠ
암튼 지하에 내려오시면
한큐백화점하고도 맞물려있다보니 좀 복잡합니다.
근데 확실한 건 백화점 내부에 있는 게 아니라
지하철역 상가? 에 있는 것이니 백화점으로 가시면 안 되구요.
안내도 보시고 잘 찾아보시면
사진과 같은 공간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입구를 찾았으니 이제 천천히 구경하며 더 들어오니
오늘의 목적지인 텐진호르몬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방문했을 땐 영업중이었구요.
이 때 방문시간이... 3시가 약간 넘은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사실 왼쪽사진의 줄만 보고 금방 들어가겠네 했는데,
키오스크 결제하고 나니
오른쪽 사진처럼 대기를 하는 시스템이었더라구요.
하...ㅋㅋㅋ 이렇게 기다리는 줄 알았으면
다른 곳 가볼 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던 메뉴판? 이구요.
순간 봤을 땐 여기가 덮밥집인가? 할 수도 있지만,
아래쪽 사진들처럼 여기는 덮밥이 아닌 구이집이구요.
엄밀히 말해서는 철판구이집입니다.
텐진호르몬이라는 가게 이름에서
텐진은 지역명을 뜻하는 거겠죠?
호르몬은 소나 돼지의 내장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여기는 소내장을 취급하는 듯 합니다.
암튼 벽면에 붙어있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으니
자세한 메뉴는 키오스크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까지 지원이 되구요.
무엇보다 잠시 후 보시겠지만 옵션이 꽤나 다양하더라구요.
기간한정 메뉴의 베이스는 안창살이었는데,
고기류는 관심없어서 패스하구요.
정식 메뉴 중 저는 호르몬 정식을 주문,
친구는 토시살 스테이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정식 메뉴를 고르고 나면
이후로 생각보다 선택해야 하는 게 많은데요.
우선 계란을 날계란으로 받을 것인지,
후라이로 받을 것인지?
그리고는 밥을 받을 것인지,
밥 대신 야채를 2배로 받을 것인지,
혹은 하이볼로 받을 것인지?
마지막은 이외 사리 추가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온 건 아닌지라
계란은 둘 다 날계란으로 받았고,
사실 배도 그리 안 고팠던 상황이라 하이볼로 선택했네요.
당연히 기타 사리추가는 없었구요.
이건 단품 메뉴구요.
김치도 있었네요?! ^^;
이후로는 음료와 주류 메뉴구요.
네 그렇답니다. ^^?
이제서야 눈에 확실히 들어오는 라인페이도... :)
그렇게 주문 완료 후 이제 다시 웨이팅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래도 타이밍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금방 입장했구요.
내부에 보면 이렇게 세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자리에 놓여진 손소독제와 소스류구요.
그 옆에는 젓가락과 이쑤시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자리 옆면에는 먹는 법이 붙어있는데,
음... 밥이 필요했네요...? ^^;;;
추가주문은 좌석에서 진행되고
현금결제 진행되고 하네요.
직원분께 말씀드려서 밥 한공기 추가했습니다... ^^;
먼저 나온 하이볼이구요.
우리나라 하이볼이 꽤나 진한 편인 듯 합니다.
일본에서 마신 하이볼은 대체로 연하더라구요.
물론 제 기준이긴 합니다.
자리에 앉으니 이제 철판에서 구워주시는데,
먼저 호르몬을 올리시구요.
호르몬은 초벌 후 이렇게 뚜껑을 덮어 익혀주고,
그 사이 토시살을 올려주십니다.
토시살은 겉면만 쫙 구워내시고는
옆으로 빼놓으시구요.
이후 호르몬들은 먹기 좋게끔
철판 위에서 손질해주시네요.
근데 저 야나기칼 관리를 굉장히 잘 하시나봐요.
정말 슥슥 잘 잘리더라구요.
그 사이 뒷편 철판에서 채소가 구워지고 있는데,
숙주 8 : 당근 1 : 부추 1 로 보여집니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이제 자리에 트레이가 놓여지구요.
이제 주문내역에 맞게끔 호르몬이나 대창을 소분하시고,
토시살의 경우 저렇게 정체불명의 가루를 뿌린 다음
뒷편에서 구워주십니다.
그리고 호르몬에 양념을 뿌려서 한번 더 가볍게 볶은 다음
접시에 올려주면 끝~
먼저 나온 토시살 정식의 토시살인데,
익힘 정도 좋네요.
소금 살짝 뿌려 드시면 되구요.
다만 그 외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이건 제가 추가로 주문한 밥과 미소장국이구요.
미소장국은 너무 진하지 않은 깔끔한 뉘앙스였는데
전 그래서 더 좋았네요.
이후 계란과 호르몬구이까지 나오면서
호르몬 정식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좀 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양념이 과하게 달지 않고 먹기 딱 좋았네요.
먹는 법에 나온대로 먹어보기 위해
노른자를 거르는데... 문득 이 흰자가 참 아깝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는 밥도 없어서
이 날계란을 먹을 일이 없었던 게 함정입니다 ㅋㅋㅋ
밥 안 드실 분들은 받지 마시거나 후라이로 받으세요...
맛만 볼 생각이었기에
호르몬은 소박하게 올려주고요.
음... 음...
그냥 이렇게 먹으면 맛없습니다.
아니 맛이 없다기보단 뭔가 노른자 맛이 지배적이구요.
소스를 듬뿍 넣고 비비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노른자 2개를 넣었던터라 소스를 더더욱 듬뿍...
그리고 저는 하이볼을 받아 몰랐지만,
그냥 밥을 드시면 무한리필인가봅니다.
(다른 블로그 내용 참조)
암튼 보는 맛도 있고 친절하셔서 좋았던 곳이구요.
밥 대신 하이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네요.
식사로 가기에는... 좀 아쉬울 듯 하구요.
배부른데 음식과 술 간단히 하시고플 때
방문하시기 좋을 듯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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