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구디역 근처에 있는
02비어입니다.
사실 처음엔 O2, 산소를 뜻하는 줄 알았고,
간판도 그렇게 보였는데,
검색해보니 숫자 02 네요.
무슨 뜻인지... 물어볼 정신은 없었습니다.
왜냐면 사실 정말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기에 ^^;
외부에서 느껴지듯
내부가 그리 넓진 않습니다.
약7~8개 테이블?
메뉴는 마치 예전 투다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원래 이 근처 술집을 가려다가 웨이팅으로 잠시 들린 거라
가볍게 먹자는 의미에서 가마보코오뎅탕 과 옛날통닭을 주문합니다. (?)
기본안주는 강냉이가 나오는데요.
여기 서비스가 좋네요...
소주를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소주 갖고 오신 다음
뚜껑따고 한잔씩 따라주시는 센스...;
젓가락은 일회용으로 나오구요.
가스레인지와 함께 가마보코오뎅탕이 나왔습니다.
가마보코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 지역명인가 했는데,
네이버 지식백과로 보니 그냥 일본어 가마보코 = 한국어 어묵
라고 하네요.
간장이 꽤나 많은 간장와사비소스가 나오구요.
양이 많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어묵들의 크기가 꽤나 큼직큼직하구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어나는 거 아시죠?
암튼 어묵 외에 무, 양파, 마늘, 고추 가 들어있었구요.
육수 자체는 감칠맛이 약한 편이구요,
고추가 강력한지 꽤 맵습니다.
야채를 먹어보니 간이 배지 않은 게 느껴지는데요,
신기했던 건 어묵도 중간중간 간이 안 밴 게 있네요?
야채는 두께가 두툼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묵은 자체적으로 간이 되어 있을텐데.... 좀 신기하네요.
암튼 좀 맛이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소주 안주로는 무난했습니다.
다음 안주는 옛날통닭인데요.
우선 옛날통닭이라기보단 후라이드치킨이었구요.
옛날 동네호프집에서 팔 듯한 조금 간간한 치킨인데,
이게 묘한 매력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맛있었구요,
맥스 생맥주가 있어서 주문해봤는데,
솔직히 너무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일까요?
생각보다 맥주도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이곳을 가야만 해! 는 아니구요.
무엇보다 전반적인 고객층이 젊은 층보다는
50~60대 정도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이 근처에서 웨이팅 때문에 갈 곳이 없다?
근데 카페는 안 갈 예정이다?
하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 있다가 가시기엔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왜 자꾸 웨이팅웨이팅 하는지,
그 주인공은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